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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 금리 2.38%대로↓…미중 갈등 재고조 주가 하락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5-23 06:07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동반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닷새 만에 반락, 2.38%대로 내려섰다. 미국이 중국 웹캠 제조업체 하이크비전 제재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미중 갈등이 재고조한 여파다.

‘인내심 있는 정책’를 강조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은 예상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 흐름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오후 3시5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1bp(1bp=0.01%p) 내린 2.388%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낮추며 오후 한때 2.385%로까지 떨어졌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1bp 하락한 2.233%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3.1bp 낮아진 2.814%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4bp 내린 2.189%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일제히 떨어졌다. 미중 무역갈등 재고조와 브렉시트 우려가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0분 기준,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5bp 낮아진 마이너스(-) 0.084%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7bp 내린 2.636%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4bp 하락한 0.87%를 기록했다.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7.1bp 내린 1.014%를 나타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제안한 브렉시트 합의안의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전일 메이 총리가 제2 국민투표까지 거론하며 유럽연합 탈퇴협정 법안 처리를 호소했지만, 하원 반응은 여전히 냉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재고조한 여파다. 반독점법 위반 판결을 받은 퀄컴도 급락해 기술주를 끌어내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72포인트(0.39%) 떨어진 2만5776.61에 거래를 끝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행정부가 중국 웹캠 제조업체 하이크비전을 미국산 기술 구매를 어렵게 하는 거래제한 명단에 올릴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행정부가 하이크비전의 블랙리스트 편입을 몇 주 안에 최종 결정할 전망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일 늦게 보도했다. 미 상무부가 하이크비전에 부품을 공급하려는 미 기업들에 정부 승인을 받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귀띔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일정을 아직 계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한 므누신 장관은 이같이 말하며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와 대중 관세 영향 등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비자 상품에 미칠 관세 영향을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30~45일간 추가 관세 결정이 내려진다면 예외 품목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대미 무역전쟁과 미국의 화웨이 제재 여파로 미국과 맺고 있는 다른 경제 협력 관계들까지 재고할 수 있다고 홍콩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화웨이 제재와 무역전쟁 악화로 미중 신뢰가 한층 심각하게 손상됐고 경제 협력 관계도 전체적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전문가들 의견을 빌려 전했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왕 용종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물가상승률이 내년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인 2%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강연에서 “금리를 올리거나 내려야 할 만한 강한 근거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 통화정책은 아주 적절한 수준이다. 현재의 관망세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이 경제상황이 개선되더라도 금리정책에 당분간 인내심을 보이는 편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또한 다수 위원이 물가약세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면서 금리결정에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연준 정책방향이 적합하다고 평가했다고 의사록은 기술했다. 일부 위원이 낮은 인플레이션이 기대 인플레를 끌어 내릴 수 있다고 지적한 반면, 반면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할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도 있었다고 의사록은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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