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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신동빈, 무슨 얘기했나…트럼프 "롯데, 미국인 일자리 수천개 만들어"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9-05-14 09:21 최종수정 : 2019-05-14 13:42

롯데, 케미칼 외 호텔 분야 투자 확대할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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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면담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트럼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면담했다.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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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나라 재계 총수로는 최초다.

1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최근 준공한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에탄크래커 공장에 대해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 고맙다고 화답하고, 생산품에 대해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신 회장이 롯데그룹 사업 현황과 롯데뉴욕팰리스호텔 사업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투자였다며, 전통이 있는 훌륭한 건물이니 잘 보존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양국의 관계 강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면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롯데 신 회장을 백악관에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롯데의 사업 내용과 관련해 우호적인 뜻을 밝혔다. 그는 "그들(롯데그룹)은 루이지애나에 31억 달러를 투자했다. 한국 기업으로부터의 최대 규모의 대미 투자이며, 미국민을 위한 일자리 수천 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의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자국의 경제적 상황을 긍정적으로 자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면담은 롯데 측이 롯데케미칼 공장 준공을 계기로 백악관에 먼저 요청해 성사된 것이다. 롯데는 지난 9일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에탄크래커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투입된 사업비는 총 31억 달러(약 3조6000억원)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대미 투자이며, 역대 한국 기업으로는 두번째로 큰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도 롯데의 투자를 적극 환영하며, 실비아 메이 데이비스 백악관 전략기획 부보좌관을 준공식 현장으로 보내 축전을 전달하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지 상황을 고려해 에틸렌 40만톤을 추가로 생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화학 분야 외 호텔 사업 분야에서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1991년 롯데상사가 처음 미국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알라바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기지, 롯데뉴욕팰리스호텔, 괌 공항 롯데면세점 등이 진출해 있다. 롯데케미칼, 롯데면세점, 롯데호텔,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상사 등 5개사가 진출해 있으며, 총 투자규모가 4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매년 사업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미국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김교현 롯데화학BU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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