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연구원은 "지난 주 글로벌 채권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재부각되면서 전반적인 선진국 및 신흥국 채권 모두 강세를,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보였다"면서 이같이 관측했다.
그는 "미국의 추가 관세 인상은 중국이 기술이전 강요 금지를 법제화하겠다는 기존 합의에서 후퇴해 규제 행정 조치만 취하겠다는 태도 변화 때문으로 알려졌다"면서 "이것은 중국의 주권(Sovereignty)을 침해하는 내정간섭이라는 것이 중국측 입장이라 단기간에 타협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와 달리 중국 경제가 회복 시그널을 보이고 있는 것과 지난 11월 아베 총리의 방중과 4월 시진핑 주석의 유럽 순방과 일대일로 컨퍼런스 등을 통해 중국 정부가 어느 정도 자신감을 회복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법제화 이슈로 당분간 미중 무역갈등이 이어질 수 있지만 2020년 대선이 다가올수록 파국 보다는 타협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