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의 모습/사진=KT
이미지 확대보기지난달 블라인드 안에서 LG전자 MC사업부의 화합을 독려하는 듯하면서 상사에 대한 충성, 기업에 대한 투신을 강요하는 한 글이 논란이 되었던 것에 이어 블라인드가 업계 현직자들끼리 현실을 폭로하는 장으로 블라인드가 사용된 것이다.
△블라인드 속 KT의 5G 스마트폰 강매 폭로 게시물/사진=오승혁 기자(앱 캡처)
특히, 노조와 합의해 1인당 최대 3대까지 5G폰을 개통하라는 강제 할당을 직원들에게 지시한 점이 비판을 더욱 거세게 만든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지사 및 현장 유통조직에서 부터 시작된 할당이 본사 직원들에게 까지 확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커스터머 앤 미디어 부문 직원들에게는 각자 두 대의 강제 할당이 떨어졌다. 전근대적인 발상 및 전략이라고 강하게 비난 받는 이 정책은 현재 KT 내에서 우면동 융합기술원, 네트워크 부문 등 전사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가족, 친구, 지인 등에게 판매하라고 권유하는 것 같은 이러한 할당은 과거에도 종종 존재했지만 이처럼 본사 직원들까지 확장되어 강제 할당이 분배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KT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게시물에 이어지는 댓글을 통해 직원들은 본업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로 스트레스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분을 표했다. 이외에도 실질적인 품질개선을 통해 유치하는 것이 진정한 성장이며 효율적인 마케팅이라고 직언한 직원 또한 있다.
그리고 많은 댓글들은 이러한 강제 할당을 통해 이룬 1등은 무의미하다고 한 소리로 외치고 있다.
KT는 지난달 30일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10만명 가입자를 넘긴 바 있다. 그리고 1위를 지속하기 위해 이러한 무리한 강수를 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치열한 유치전 속에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이러한 정황이 없는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유저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