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월말 금리 저점은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까지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연내 저점까지 금리의 추가 하락 시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승원 연구원은 "국내 GDP가 쇼크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설비투자기여도가 실질기준금리와 역의 관계를 보인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요구가 보다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정부소비가 실망스러웠다는 데 주목한다"면서 "2월까지 정부의 누적 재정진도율이 전년대비 높고, 적극적인 재정증권 발행이 확인됐으나 1분기 정부지출 증가율(5.2%)은 예산지출 증가율(8.73%)을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정부 예산 지출이 상당부분 소득재분배에 배분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재정승수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한국은 11월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경우 연준이 국채 재투자를 통해 수익률 곡선을 통제할 수 있어 연내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강 연구원은 "5월부터 연준의 월간 국채 상환 규모는 최대 30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축소된다"면서 "이에 5월부터 9월까지 총 1108억 달러의 국채 재투자가 진행되며 10월 이후에는 MBS 만기 물량까지 국채로 재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4월 재투자 규모 279억 달러였다. 연준이라는 주요 국채 매수 주체 재등장은 금리인하 없이 금리인하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재료"라며 "결국 금리인하 기대감은 과도하다는 판단이며 미국 채권에 대해서는 금리 상승 시 매수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