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BAML은 “돼지열병으로 오른 고기 값 때문에 소비자 부담이 커지면서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어쩔 수없이 숙이고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이자 전 세계 돼지 사육두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나라다. 중국에서 발발한 돼지열병 여파로 돼지고기 선물가격은 연초 대비 52.4% 급등한 수준이다.
BAML은 “중국의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이 무역전쟁 이전보다 이미 급증한 수준”이라면서도 “돼지열병에 따른 고기 값 급등 우려 때문에 중국이 미국산 돼지고기에 부과해온 62% 관세를 철폐하라는 압박이 더 거세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돼지열병 사태가 중국의 협상력을 약화하며 미국산 대두수입 제한마저 완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