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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주 ‘따따블’ 사라진 IPO 시장…HD현대마린솔루션에 쏠리는 눈 [IPO 포커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07 17:52 최종수정 : 2024-06-17 15:01

우진엔텍·현대힘스 후 따따블 전무…디앤디파마텍·민테크 두 자릿수에 그쳐
HD현대마린솔루션, LG엔솔 이후 ‘최대 규모 공모’…외국인 투자자는 변수

사진 = image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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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지난해 연말부터 신규 상장한 종목들이 잇따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하면서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 불었던 공모주 열풍이 한풀 꺾였다. 특히 최근 증시에 입성한 신규 상장주들이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내자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대표 이기동)의 흥행 여부가 향후 IPO 시장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코칩(대표 손진형)은 공모가(1만8000원)보다 58.06% 오른 2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때 87.78% 상승한 3만3800원까지 치솟았지만, 따블을 달성하지 못하고 상승분을 반납했다.

앞서 공모주 시장은 지난해 말 케이엔에스(대표 정봉진)를 시작으로 LS머트리얼즈(대표 홍영호), DS단석(대표 한승욱, 김종완)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00% 오른 ‘따따블’을 기록하면서 투자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이어 연초 우진엔텍(대표 신상연), 현대힘스(대표 최지용)도 ‘따따블’을 달성했지만, 이후 자취를 감췄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종목(스팩 제외)은 19개다. 이 중 우진엔텍과 현대힘스를 제외한 나머지 17개 종목은 상장 첫날 따따블을 달성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에 국내 증시에 입성한 종목들의 상승률은 두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아이엠비디엑스(대표 김태유)는 상장 첫날 176.92% 상승하며 선방한 반면 4월 말 상장한 제일엠앤에스(대표 이영진, 이효원)는 22.73% 올랐다. 이달 초 신규 상장한 디앤디파마텍(대표 이슬기)과 민테크(대표 홍영진)도 각각 10.61%, 22.67%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이들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 성적을 거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올해 수요예측을 진행한 종목 중 HD현대마린솔루션을 제외한 모두가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해 확정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희망 밴드 상단인 8만3400원으로 확정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말 이후 상장 첫날 주가 변동 폭 확대 이후 공모주의 수익성이 커지면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커졌다”며 “특히 기관이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하여 공모가 밴드 대비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IPO 시장의 향방을 올해 두 번째 코스피 상장 종목이자 상반기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의 흥행 여부가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가장 큰 공모 규모인 HD현대마린솔루션이 흥행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면 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을 수 있어서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진행한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은 흥행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16일~22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021개 기관이 참여해 2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주식 수를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환산 시 수요예측 참여 금액은 약 82조원으로 올해 최대 규모 딜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조7071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또한 지난달 25일~2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255.8대 1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25조원을 끌어모았다. 이는 올해 최대 규모로 이전 기록인 에이피알의 증거금 14조원을 78.57% 상회한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낮은 점이 변수로 꼽히고 있다. 해외 기관 투자자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기관 배정 물량(489만5052주) 중 약 40%(195만8067주)를 배정받았다. 이 가운데 99.9% 수준인 195만7267주가 미확약 물량으로 나타났다. 0.01%에 해당하는 800주는 의무보유를 약속했지만, 이마저도 15일에 불과하다. 상장 당일 이들이 매물이 쏟아내면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한편, HD현대마린솔루션은 8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상장 첫날 ‘따따블’을 달성할 경우 시가총액은 14조8285억원까지 불어나 코스피 시총 순위 23위로 올라서게 된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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