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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황사 여파에 비염 환자 매년 3%대 급증…9세 이하 특히 취약"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4-15 16:04

건보공단,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 환자 빅데이터 발표

△2017년 기준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 연령대별-성별 진료 인원 / 자료=건강보험공단

△2017년 기준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 연령대별-성별 진료 인원 / 자료=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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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미세먼지나 황사 등 공기질 악화와 면역력 감소 등의 원인으로,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 환자가 최근 5년간 연평균 3.7% 증가하여 다빈도 5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최근 5년 간(2013년~2017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J30)’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비염은 비강을 덮고 있는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말하며, 비충혈과 코막힘, 수양성 비루(콧물), 재채기, 눈과 코 주위의 가려움증, 후비루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 중 코막힘, 재채기, 수양성 비루, 가려움증을 알레르기 비염의 전형적인 4대 증상으로 본다. 가려움증이나 재채기 등은 알레르기 비염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나 증상만으로 구별할 수는 없고, 그 외 눈물, 두통, 후각감퇴, 폐쇄성 비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먼저 면역력이 떨어지는 9세 이하 어린이의 38.4%가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 진료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기준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 질환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1만3530명으로 이는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13.5%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 38.4%, 10대 18.1% 순으로 나타났고, 20대 이상은 9~12%대의 진료 비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1.2배 더 많았다. 연령별로 나누어 보면 19세 이하의 청소년에서는 여성과 남성이 비슷했으나, 30대는 여성이 1.7배, 20대는 여성이 1.5배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차이는 40대 이상으로 갈수록 줄어들어 70세 이상에서는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의 0.7배로 오히려 적게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정효진 교수는 9세 이하 어린이의 38.4%가 ‘혈관운동성 및 앨러지성 비염’의 진료를 받고 성인 여성이 남성보다 진료를 더 많이 받는 이유에 대해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항원에 대한 감작이 소아기에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며, 유전적 소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 그 유병률이 증가하게 된다”고 짚었다.

이어 정 교수는 “어릴 때부터 알레르기 질환(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 천식)은 순차적으로 발병하고,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증상이 약해지며, 알레르기 피부반응의 반응 정도도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하는 한편, “또한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 불완전한 부비동의 발달 및 부비동염 등의 원인 인자로 인해 성인에 비해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비염으로 진료 받는 소아 환자의 수가 타 연령대에 비해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의 경우, 생리 중이나 임신 시에 내분비계 호르몬, 특히 혈중 에스트로젠 수치의 변화에 따라 심각한 코막힘, 수양성 비루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임신 후기에는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폐경 후에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는 비점막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폐경 후 여성에서는 관련 증상들이 남성과 차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건보공단 측은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알레르기 유발 요소에 대한 노출 회피가 증상을 막는 데에 가장 중요하다”며, “비염은 자극에 의해 증상이 유발되기 때문에 금연은 물론 간접흡연도 유의해야 하며,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이 심한 날은 가능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외출 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며,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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