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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2%↑…예상 웃돈 PPI에 미국채 수익률 상승 영향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4-12 06:14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나흘 만에 반등했다. 예상을 웃돈 미 생산자물가 영향으로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 기조로 유럽 통화들이 약해진 점도 달러화를 지지했다.

오후 3시45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15로 전장보다 0.24%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1262달러로 0.12% 떨어졌다. 전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비둘기파 면모를 강조한 영향이 이어졌다. 파운드/달러도 1.3059달러로 0.23% 낮아졌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기한이 10월 말로 또 연기된 가운데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파운드화를 압박했다.

미국채 수익률을 따라 달러/엔도 높아졌다(엔화 약세). 111.63엔으로 0.56% 상승했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 대비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달러화가 강해지면서 중국 위안화도 약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7280위안으로 0.13% 높아졌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에 0.7%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화 강세 및 유가 하락이 맞물린 가운데 이머징 통화들은 대체로 약해졌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1% 올랐고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8% 높아졌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0.7%,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5% 각각 상승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1% 올랐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6% 떨어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사흘 만에 반등, 2.5%대로 올라섰다. 예상을 웃돈 미 생산자물가와 미중 무역협상 진전 소식이 수익률 흐름에 일조했다. 오후 3시40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3.4bp(1bp=0.01%p) 높아진 2.502%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레벨을 높이며 오후 한때 2.511%로까지 갔다가 주가가 내리자 오름폭을 줄였다.
중국이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클라우딩 관련 더 많은 양보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면허증을 더 많은 기업에 발행하는 한편, 외국기업들이 클라우드서비스 제공기업 지분을 최대 50% 보유하도록 정한 상한선도 없앨 예정이다.

지난달 미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예상보다 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6%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자 예상치(0.3%)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대비 PPI 상승률은 2.2%로 집계됐다. 3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올라 예상치(0.2%)를 넘어섰다. 전년대비로는 2.4% 상승했다. 음식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PPI는 전월대비 보합수준을 나타냈다. 전년대비로는 2.0% 올랐다.

미 주간 실업이 196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8000명 줄어든 19만6000명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21만 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경제를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뉴욕 강연에서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다”며 “연방준비은행(연준) 통화정책도 단기금리 측면에서 보면 잘 자리 잡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적긴축도 머지않은 장래에 종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통화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금융안정과 물가압력에 대한 우려는 없다”며 “통화정책에 인내심을 발휘해 필요할 경우 정책을 조정할 만한 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이 미 경제가 여전히 양호하지만 지난해보다는 둔화한 만큼 금리정책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국제금융협회 콘퍼런스 강연에서 “경제지표상 미 성장률이 지난해 속도보다 어느 정도 둔화한 데다 물가상승 압력도 잠잠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경제 둔화가 미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통화정책 조정 여부를 판단하는 데 인내심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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