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에 대한 유럽연합(EU)의 보조금 지급과 관련한 보복차원에서라고 마켓워치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EU는 10년 넘게 보조금 지급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어왔다. 미국은 유럽의 보조금 지급이 보잉 등 자국 기업들에 불공정한 행위라고 항의해왔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지난 14년간 소송이 진행돼온 사안이다. 이제는 액션에 나설 때가 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USTR은 대중 의견 수렴을 진행할 추가 관세 부과 대상 목록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항공부품은 물론, 와인과 치즈를 포함한 식음료와 의류 등도 포함된다.
미국 측은 EU 보조금에 따른 자국 피해액이 연간 11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추가 관세 부과는 세계무역기구(WTO)의 피해액 중재가 끝나는 대로 진행할 전망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