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실적을 29일 발표했다. SC제일은행 작년 영업이익은 2933억원으로 전년(3668억원)보다 20% 감소했다. 특히 4분기에만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3.1% 감소한 205억원을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일반관리비용, 충당금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충당금은 파생상품충당금 전입액은 증가한 반면, 대출채권과 수취채권 충당금 환입액은 감소해 충당금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수익 부문도 주식시장 하락세 여파로 자산관리(WM) 부문 수익은 감소했지만 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업, 외환관리 상품 실적이 향상되면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보다 각각 0.11%포인트 및 1.22%포인트 하락된 0.34%, 4.59%로 하락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보다 각각 0.14%포인트, 0.04%포인트 개선된 0.46%, 0.27%를 기록함으로써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힘입어 자산 포트폴리오 건전성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2018년 결산배당은 이사회 결의(3월 15일) 및 정기주총 승인(3월 29일) 절차를 거쳐 1120억 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작년 실적과 누적 이익잉여금,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국내외 가이드라인 등 일상적인 경영 관점과 더불어 수익성 지표(ROE) 개선 및 자본 효율성 증대 등도 함께 고려된 결과다. 이에 따라 2005년 이후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한국 투자금액(4조6100억 원) 대비 연평균 환산 투자수익률은 1.94%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실시된 2019년 중간배당이 2018 회계연도 BIS 비율 산정에 먼저 반영됨에 따라 2018년 12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바젤III)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전년보다 각각 1.41%포인트, 1.45%포인트가 하락하여 14.42%, 14.38%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2019년 중간배당과 동시에 실시된 후순위채권 발행금액이 2019년 규제자본에 반영됨에 따라 올해 1분기 말부터는 BIS 비율이 다시 16%대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작년 말 현재 총자산 규모는 미결제현물환 등 미수금의 일시 증가, 기업대출 확대로 전년보다 4조3642억 원(7.2%) 증가한 65조148억원에 달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