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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올해 주택사업 ⑩ 끝 - 포스코건설] 이영훈 사장, 영남권 도시정비 강화 실적 호조 잇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25 00:00

3000억 규모 ‘대구 중리지구’ 재건축 수주
지난해 영업이익 3409억원 ‘5년 만에 최고’

▲사진: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사진: 이영훈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019년에도 주택 경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올해 분양이 시작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올해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

지난해 3월 포스코건설 수장이 된 이영훈 사장(사진)은 해외사업 부진에 따른 적자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이 최근 5년내 가장 좋았다.

이 같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이 사장은 지난 18일 주주총회에서 1년 연임됐다.

포스코건설의 실적 호황은 주택사업에 기인한다. 주택 부문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 70%에 육박하면서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올해도 도시정비사업 강화를 통해 실적 상승을 꾀하고 있다.

◇ 올해 22개 단지, 2만5960가구 공급

지난 2017년부터 포스코건설의 핵심 사업 분야는 ‘주택’이다. 주택 사업 호조에 따라 영업이익 상승이 이뤄졌다. 2013년부터 하락세를 기록한 영업이익은 2016년 18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최대 고난을 겪었다.

당시 포스코건설은 해외사업 손해와 포스코엔지니어링 합병 등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여기에 계열사 물량도 줄어들면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주택 사업 중심의 경영 전략으로 2017년부터 돌파구를 찾았다.

2014년 이후 불어온 국내 부동산 경기 호황에 맞춰 해당 사업을 강화했다. 자체주택사업을 비롯해 재건축·재개발, 오피스와 상가 빌딩 등에 대한 사업 등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액에서 주택·건축부문 비중 확대가 이뤄졌으며, 지난해에는 67.7%의 비중을 보였다. 전체 매출액의 약 70%가 주택 부문에서 나온 것.

영업이익 또한 2016년 약 2000억원대 영업적자에서 1년 만에 284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는 3409억원으로 2013년 4044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 측은 “여의도 파크원과 부산 명지국제도시 주택개발 사업 등 대형 건축공사를 비롯한 주택 부문이 매출과 영업이익 증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포스코건설은 주택 부문을 통해 실적 상승을 꾀한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22개 단지, 2만5960가구의 주택을 공급한다. 일반 분양 물량은 2만453가구다. 전체 공급 단지 중 10곳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단지다.

마수걸이 단지는 지난 19일 분양을 시작한 ‘원주 더샵 센트럴파크 1~4단지’다. 이 단지는 총 2656가구를 일반 분양하는 대단지다. 같은 달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도 분양을 앞뒀다.

4~7월에는 18개 단지가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4월에 3곳, 5월 3곳, 6월 8곳의 단지가 분양을 앞뒀다. 주목 단지는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 ‘양산 사송지구 1단계 공동주택’, ‘인천 주안 4구역 재개발’, ‘광주오포 C1블록 공동주택’ 등이다.

이들 단지는 모두 1000가구 이상을 공급하는 대단지다.

7~12월에는 6곳의 단지를 분양한다. 7월에는 ‘서울 신길3구역 재개발’, ‘평택 지제세교 1블록 공동주택’, ‘수원 111-4구역 주택 재개발’, ‘광주 염주주공 재건축’ 등이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서울 지역 재개발 단지와 약 2000가구에 육박하는 대규모 단지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11월에는 약 3000가구를 공급하는 ‘양산 사송지구 2단계 공동주택(2894가구)’, 12월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750가구)’이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올해 주택 공급 물량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주택 부문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대구 서구 중리지구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 = 포스코건설

▲ 대구 서구 중리지구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 = 포스코건설

◇ 도시정비사업 강화 행보 기대

이영훈 사장은 올해 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대구 등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 강화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1월 3000여억원 규모의 대구 서구 ‘중리지구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했다.

포스코건설이 재건축 시공사인 이 단지는 대구 서구 당산로 324(중리동) 일대에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은 지하 2층~지상 20층, 1664가구 규모로 재건축한다. 예상 공사비는 3160억원이다. 서대구 KTX역사 건립 예정지와 가깝고 대구산업선 철도 등 각종 개발사업의 수혜지역으로 주목받고 단지다.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된 당시 김도형 포스코건설 그룹장은 “중리지구 조합원들을 위해 향후 이곳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고의 아파트로 보답할 것”이라며 “후대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품격 높은 명품 아파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포스코건설의 공격적인 행보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특히 대구 지역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중리지구 수주 이전 대구에서만 성당보성아파트 재건축, 남도·라일락·성남·황실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혔던 사하구 ‘괴정 5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지난해 9월 품었다.

포스코건설이 대구를 중심으로 한 영남 지역 중심 도시정비사업 수주 강화를 추구하는 이유는 최근 이 시장이 실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달서구는 미분양 리스크가 적고, 10년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이 85.65%로 새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다.

실제로 지난 1월 대구 지역 분양 아파트 8곳 중 청약 미달한 곳은 1개 단지에 불과하다. 달서구에 들어서는 신세계건설 ‘빌리브스카이’의 경우 평균 경쟁률 134.96 대 1을 기록하며 높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역별로도 달서구가 103.99 대 1, 중구 84.34 대 1, 동구 21.46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이면서 미분양 리스크가 줄어든 모습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대구와 부산 등에서 도시정비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분양시장이 뜨거운 상황”이라며 “포스코건설이 2019년에도 다양한 사업지를 중심으로 시공권 수주를 위해 전방위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상생 경영 본격 나서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은 실적 외에도 ‘상생 경영’에서도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일 업계 최초로 SGI서울보증·신한은행과 함께 ‘더불어 상생대출’을 출시, 협력사들의 자금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동반성장위원회, SGI서울보증, 신한은행과 공동으로 ‘포스코건설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조치다.

포스코건설 측은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 협력사들이 포스코건설과의 계약관계를 근거로 보증서를 발급받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대출 한도는 계약금액 40% 이하다. 협력사의 신용도에 따라 시중 차입금리 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 받을 수도 있다. 협력사들은 포스코건설로부터 지급받는 공사 기성금에서 분할하여 대출금을 상환하게 된다.

520억원 상생협력펀드도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펀드는 포스코건설 협력사가 운용자금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상생협력 펀드는 협력사가 운용자금을 대출받을시 금리를 1% 할인 받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협력사의 재무적 부담을 줄이는데 보탬이 된다.

모그룹 차원에서 대·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향후 3년간 총 7771억원 또한 지원한다. 포스코건설을 포함한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은 지난달 해당 내용을 발표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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