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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수급 호재에 ‘날개’…한 달 만에 4만6천선 회복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22 18:43 최종수정 : 2019-03-24 13:28

삼성전자 수급 호재에 ‘날개’…한 달 만에 4만6천선 회복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삼성전자가 한 달여 만에 4만6000원선을 회복하면서 주가에 날개를 달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기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에 이렇다 할 반등점을 찾지 못했지만 2분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미국 마이크론사의 반도체 감산에 따른 수급개선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더하고 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3% 오른 4만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4만6000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월 27일(4만6750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151억원 어치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1955억원 규모로 담은 데 이어 이틀째 순매수세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20일(현지시간) 감산 계획을 추가로 발표했다. 마이크론은 D램 시장점유율 세계 3위 업체이자 업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사다.

마이크론은 D램과 낸드의 공급 조정을 위해 D램 웨이퍼 투입을 5% 늦추고 낸드 웨이퍼 투입을 5%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마이크론의 감산 결정으로 하반기 수급개선과 메모리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앞서 증권사들은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를 근거로 삼성전자의 실적 추정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35조8836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06%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2분기부터 메모리 수요가 회복되면서 1분기를 저점으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19년 분기 영업이익 개선은 2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4월 출시 예정인 인텔 캐스케이드 레이크 신규 서버 CPU로 인해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인텔 PC CPU 캐파 확대로 인해 PC 수요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되겠지만, 출하량 증가에 따라 이익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1분기에도 출하량이 우려했던 것보다 좋게 나타나고 있고,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15% 이상 증가해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주가의 향방을 결정하는 요인은 올해 이익 규모가 아닌 내년 이익 방향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전자 주가를 지배했던 것은 2018년의 이익 레벨이 아니라 2019년 이익의 방향성이었다”며 “이와 반대로 올해 주가의 중요한 변수는 2019년 이익이 몇 % 감소하는지보다는 2020년 실적의 증감 여부”라고 진단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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