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에 대해 3월에는 연결 실적이 소폭 향상 될 것을 예상했으나 다소 높은 시장 추정치에는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 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의 지난 2월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63.6% 감소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춘절 전 가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많았던 만큼, 춘절이 있는 당월인 2월에는 가수요 제거 및 반품 영향 이 전년 동월 대비 더 컸던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베트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해 역시 기대보다 저조했다”며 “춘절 판매 관련 도매상 인센티브가 지난해에는 2분기에 반영된 데 반해, 올해는 1분기에 월별로 안분된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했다.
2월 실적 부진으로 인해 1분기 시장 예상치는 소폭 하향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가수요 제거 효과가 약해지는 3월에는 중국을 비롯한 연결 실적이 전년 동월대비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다소 높은 시장 추정치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오리온은 월별 실적 등락이 커 호흡을 길게 하고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중국 매출액 증가율 가이던스가 8%라는 점을 상기하면 아직 시장이 나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