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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로드 ② KB국민은행] 외부 파트너와 맞손 'ACE KB' 질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18 00:00 최종수정 : 2019-03-18 09:42

LG ‘마곡 페이’·삼성 ‘빅스비 시세’ 제휴
NHN 데이터마케팅…“디지털 2조원 투자”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편집자주 : 은행권이 일제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외치고 있다. 금융 소비자들의 높아진 ‘디지털 입맛’에 맞춰 상품·서비스를 정비하고 조직의 디지털화도 내재화하고 있다. 국내 6개 은행의 디지털 혁신 현황과 미래 계획 등을 들여다본다.]
△ 허인 KB국민은행장(가운데)이 디지털 전환을 선포하고 있다. (2018.11.01) / 사진 = KB국민은행

△ 허인 KB국민은행장(가운데)이 디지털 전환을 선포하고 있다. (2018.11.01) / 사진 = KB국민은행

#. 삼성전자와 제휴한 ‘갤럭시 KB스타폰’에는 KB금융그룹 대표 앱과 전용 금융서비스가 탑재돼 있다. 최근 ‘갤럭시 S10’ 버전 KB스타폰도 출시됐다. 올해는 삼성전자 음성인식 비서인 ‘빅스비’를 활용해 부동산 시세를 조회하는 제휴 서비스 등이 예정돼 있다.

KB국민은행은 “적극적인 외부 파트너십“이라는 디지털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민한(Agile), 주도적인(Centric), 효율적인(Efficient) 조직을 전진 배치해서 전통적인 대면 영업 강자에서 비대면 영업 활성화도 공략하고 있다.
◇ 외부협업에 ABCD 연결고리

KB국민은행의 디지털 전략을 보면, 글로벌 디지털 기업이나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영업 영토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LG그룹과 협업하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마곡페이’가 있다.

KB국민은행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한 직원들이 결제할 때 쓰는 지역화폐 정산은행 역할로 참여한다.

KB국민은행 측은 “지역화폐 개발과 운영은 블록체인 관련 제대로 된 비즈니스 검증이 될 것”이라며 “가격변동없는(stable) 코인을 기반으로한 송금, 문서유통 서비스 등 비즈니스 확대도 구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 KB스타폰’ 시리즈도 꼽힌다. KB스타뱅킹, 리브 등 KB금융 대표앱이 탑재돼 있고, 계좌뷰, 퀵메뉴도 전용 공간인 ‘KB Square’에 들어가 있다.
올해는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비서인 ‘빅스비’를 통해 ‘KB부동산 리브온’에서 제공하는 시세 조회, 매물 찾기 등 정보를 제휴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측은 “‘갤럭시 KB스타폰’처럼 이종 업종과 융합을 통해 고객의 편리성을 높이는 외부 협업과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오픈소스/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자유롭게 조합해 구현하는 ‘클래온(CLAYON)’ 플랫폼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플랫폼 사업자인 NHN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데이터 기반 마케팅, 비금융-금융 연계 서비스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측은 “KB의 금융 인프라와 고객 기반, NHN엔터테인먼트의 플랫폼 개발과 운영 노하우가 결합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 대면강자, 비대면 향해 뛴다

KB국민은행은 조직과 인력 구성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언했다.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행장은 KB금융그룹 내 디지털·IT·데이터를 총괄하는 ‘디지털혁신부문’ 수장을 맡았다. 2025년까지 디지털 투자에 총 2조원을 투입하고, 전체 인원의 4분의 1 수준인 4000명의 디지털 인재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디지털 전문인력 200명을 채용하는 등 속도를 냈고, 부서간 경계 없이 5~7명씩 팀원급 젊은 직원으로 구성되는 애자일 조직인 ‘에이스(ACE)’도 3월 현재 14개로 적극 가동하고 있다. 대화형뱅킹 앱 ‘리브 똑똑’, 기업자금관리 플랫폼 ‘스타 CMS’ 등은 ACE 조직 작품이다.

1400만 고객수를 보유한 KB스타뱅킹 외 앱순위 끌어올리기도 과제로 삼고 있다. 현재 KB국민은행은 고객 접점으로 대면 채널 수준의 풀(Full)뱅킹인 ‘KB스타뱅킹’, 간편 생활금융 ‘리브’, 금융비서 ‘리브 똑똑’ 등 3개 대표앱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리브 똑똑’은 올해 주력앱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대화 중 ‘#, @, ’ 키 버튼을 누르고 계좌조회, 리브머니 보내기 등을 할 수 있고, 화자인증(목소리 인증)으로 ‘김국민에게 30,000원 보내줘’라고 말하고 ‘열려라 똑똑’을 외치면 거래가 완료된다. 첨단보안 솔루션(TAP)을 탑재하고 사내메신저로 차별화도 꾀했다.

펀드 신규와 환매도 된다. KB국민은행 측은 “‘리브 똑똑’을 클라우드, AI, 챗봇 등 차세대 기술과 연계해 다양한 비즈니스로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면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자산관리#(샵)’도 궁극적인 디지털 승부수로 주목하고 있다.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슷한 자산규모나 월소득군의 상품 구성과 수익률을 비교할 수 있다.

또 100억원 규모로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을 설립해 핀테크 업체에 투자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측은 “현재까지 20억원 가량을 투자했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재무적인 성패보다 제휴로 고객에게 의미있는 서비스를 낼 수 있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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