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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 "기업거래도 오픈API 활용 확대할 것"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11 00:00 최종수정 : 2019-03-11 16:06

은행도 새 비즈니스 도전이자 기회

△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픈API가 곧 오픈뱅킹은 아니다”며 “기존 거대 은행들도 오픈 API를 활용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 KEB하나은행

△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픈API가 곧 오픈뱅킹은 아니다”며 “기존 거대 은행들도 오픈 API를 활용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 KEB하나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는 기업거래도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편리를 제공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사진)은 최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한 것은 1년정도 운영해 본 결과 KEB하나은행 오픈 플랫폼에 꽤 성과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미래금융통’으로 꼽히는 한준성 부행장은 “오픈API가 곧 오픈뱅킹은 아니다”며 “기존 거대 은행들도 오픈 API를 활용해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견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 외부 개방 “성과 좋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2월부터 외부기업에 금융 API를 공개해서 다양한 핀테크 기업 등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오픈 플랫폼 제1호 비즈니스는 중국 현지에서 위안화로 국내 대학 등록금을 낼 수 있도록 만든 ‘유학생등록금 수납서비스’다. 이어 ‘사이버환전’, ‘원큐(1Q) 오토론’ 등으로 확대돼 왔다.

한준성 부행장은 은행권의 ‘독점’ 데이터를 개방하는 오픈 API에 대해 “기본적으로 거대 금융회사에 대한 도전이지만 달리 본다”며 “거꾸로 오픈 API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소규모 핀테크 업체와의 정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준성 부행장은 “영업 채널이 많아진다”는 측면을 특히 긍정적으로 봤다. 오픈플랫폼에서 요구불계좌 신규, 정기예·적금 신규, 대출 신청 등을 통해 신규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준성 부행장은 “확실한 것은 오픈 API 성과가 꽤 좋다는 것”이라며 “올해는 기업거래도 오픈 API를 활용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환전지갑’ 서비스도 인기라고 전했다. 그룹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 앱을 통해 외화 환전을 하고 보관도 할 수 있다. 환테크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출시 4개월된 올 2월 현재 환전 실적이 7만 건에 달한다. 한준성 부행장은 “환전지갑 서비스는 하나멤버스 이외 대외 채널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대면&비대면 “임계점 나올 것”

해외사업으로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로열티네트워크(GLN)’도 올해 5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열심히 쌓아놓고도 ‘날렸던’ 디지털자산을 국경을 넘어 교환하고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각 국가별 상황에 맞춰 지급결제나 쿠폰몰 등 형태가 될 전망이다. 최근 KEB하나은행은 블록체인 사업 본격화를 위해 46개 신규 비즈니스 모델 특허출원을 마치기도 했다.

한준성 부행장은 “GLN 사업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관련 연구로 300개 가량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안했다”며 “이중 특허를 낸 게 46개이고 올해 안에 3~5개 모델은 사업화 해보자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외에서 비대면 디지털뱅크도 가속화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이 라인(LINE)의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아시아와 손잡고 현지 금융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라인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해 현지 리테일을 공략하고 한국으로 리버스 트레이드(역영업)할 성공모델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준성 부행장은 “KEB하나은행은 이미 캐나다, 중국에서 다이렉트뱅킹을 했고 디지털 플랫폼은 금융사 중 전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며 “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개척하는 게 제일 적합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KEB하나은행은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획기적인 손님 기반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교차판매 프로세스 완성, 글로벌 디지털센터 신규 비즈니스 등이 꼽힌다.

한준성 부행장은 “디지털 채널을 통한 신규 고객 확보, 적금 판매, 환전 등이 전통 프로세스를 넘어서는 터닝포인트가 되면 은행에 완전한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일부 분야는 임계점이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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