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기대 금융사업 정리에 따라 올 1분기 영업외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다만 영업외실적의 변동성 감소 및 사업 순수화(조선업 100%)는 향후 투자 접근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올 1분기 매출은 6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계열사 매각 완료 및 사업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 도달, 그리고 2년 연속 수주실적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증가의 필요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80억원 대비 179.0% 증가한 2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원가인상에 따른 충당금 설정이 있었다”며 “일회성 요인이 제거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화학 설비 투자 증가 수혜로 화학 운반선 수주는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실적 24억6000만 달러 대비 43.8% 상향된 35억3000만달러를 수주 목표로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말까지 MR탱커 18척, 약 6억7000만 달러를 수주하며 양호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화학 설비 투자 붐에 따른 화학 운반선 운송수요 개선과 이에 따른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