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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자 먼지야! 공기청정기 뭘 보고 고를까?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11 00:00 최종수정 : 2019-03-11 10:39

가성비, 등급 면적 모두 살펴야 스마트컨슈머

싸우자 먼지야! 공기청정기 뭘 보고 고를까?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미세먼지가 연일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리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지난 2013년 삼성은 “이병철 선대 회장이 폐암으로 돌아가셨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역시 폐 기능의 약화로 잦은 질환을 겪어왔다.”며 “이 부회장의 폐 기능 보호를 위해 자택의 공기 수준을 하와이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월평균 2374만 원 전기세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사치에 대한 비난 여론은 있었지만, 미세먼지에 대한 반응은 없었던 것과 비교하면 6년이 지난 오늘의 우리는 실시간으로 민감하게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에 의해 저하되는 공기 질과 낮아지는 삶의 질을 견디고 있다.

불과 몇 년 전에는 무슨 뜻인지도 몰랐던, KF80 이상의 마스크를 대용량으로 구매하고 공기청정기의 추가 구매 또는 신규 구매를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포털 사이트 네이버 쇼핑의 7일 오전 기준 랭킹 1위부터 5위에 오른 제품 다섯 가지를 살펴본다.

먼저, 1위는 2019년 1월에 판매 등록된 위닉스 제로 S AZSE430-IWK 제품이다. 7일까지 등록된 평점은 5점 만점에 4.7점, 1349개의 리뷰, 평점 비율은 5점을 준 이들이 1050명으로 4점 249명, 3점 37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기업은 필터 프레임과 제품 케이스의 밀착을 통해 PM2.5 초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고 배출로 인한 2차 오염을 예방했다고 홍보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가성비와 디자인 측면에서 만족하는 내용이 리뷰의 주를 이루고 있다.

이어서 2위를 기록한 제품 또한 위닉스 제로 2.0 AZBE380-IWK 모델로 제로S에 비해 한 단계 아래에 있는 위닉스의 기기다. 평점 5점 만점에 4.7점, 998개의 리뷰, 776명의 5점, 173명의 4점, 40명의 3점을 9명의 1~2점을 기록한 이 제품 역시 가성비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리뷰 중에는 소음이 적어 만족스럽다는 글귀들이 눈에 들어왔다. 공기청정기를 구매할 때, 살펴야 할 것 중 하나는 소리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 동안 정해진 실내 공간 내에서 운용되는 제품이기에 최대 면적을 확인한 뒤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대 면적을 넘으면 효능이 극히 저하되는 특성이 있기에 이는 구매 전에 꼭 확인해야 할 정보다.

2위인 이 제품의 11.9평이며 1위 제품은 12.7평의 공간의 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리고 뒤이어 3위에 있는 제품은 LG전자 퓨리케어 AS309DWA다. 사용자 평점 4.9/5, 전체 리뷰 1149개, 평점 비율에서 5점 1010명으로 150여 명을 제외한 참여자가 만점을 부여했기에 전체적인 평점이 만점에 가깝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1, 2위에 위치해있는 위닉스 제품이 최저가 검색 기준 25만 원 내외인 점을 감안할 때, 이 제품은 7일 기준 최저가 110만 원 정도를 기록하고 이어 네 배 정도의 가격 차이가 발생한다.

이는 물론 이 제품의 적정 면적이 30.2 평으로 1, 2위의 제품 대비 두 배 이상의 공간을 관리하기에 벌어지는 가격 차이 또한 포함한다.

그리고 이처럼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기청정기 제품의 경우 렌탈을 통해 이용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때 소비자는 구매 비용과 연간 납부 비용 및 가입비용 등 소요되는 모든 예산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렌탈 비용을 총 합산했을 때, 일시불로 기계를 구매하는 비용을 초과하는 경우도 더러 발생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 순위권에 올라온 제품은 샤오미의 제품이다.

이 제품은 순위권 내에 있는 기기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최저가가 14만 원에 못 미치는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많은 논란의 지점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큰 원흉으로 지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의 중국산 제품을 권하고 싶지 않기에 4위 제품에 대한 정보는 적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미세먼지의 습격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생활비를 쪼개 마스크와 공기청정기 등을 구입하고 이 셀 수 없이 많은 양의 마스크를 제조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공장은 가동되며 미세먼지는 새로이 계속 생성되고 있을 것이다.

끝으로 5위에 위치한 제품은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AX40N3030WMD다.

이 제품은 5점 만점에 4.8점의 평점, 1923개의 리뷰, 평점 비율로 봤을 때 1600여 개의 5점을 받아 평점을 남긴 이들 중 80% 이상의 사람에게 최고점을 기록했다.

특히, 리뷰의 수가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은 기록을 보여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관심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12.1평의 공간에서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이 제품은 21만5000원의 가격으로 대기업 제품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다.

이에 따라 이 제품 역시 가성비 측면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네이버 쇼핑 랭킹 1위부터 5위까지의 제품을 살펴본 결과, 3위에 있는 LG전자의 제품을 제외하면 가성비라는 공통된 키워드가 도출되었다.

먼지와 싸워서 이기는 삶을 추구하지만, 현실적으로 파이팅 머니가 부담스러운 상황을 잘 드러내는 지표로 보인다. 가성비 이외에 체크해야 할 것은 공기청정기의 정화 효율은 필터의 성능이다.

필터는 여과 성능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져 있다. 10~12등급을 EPA 등급, 13~14등급을 HEPA 등급, 15~17등급을 ULPA 등급이라고 정의하며 E10, E11, E12, H13, H14, U15, U16, U17와 같은 방식으로 표기한다.

여기서 13등급 이상부터는 공기 중에 존재하는 미세먼지를 99.75% 이상 제거할 수 있다.

열거한 제품 중 13등급 이상이 명시되어 있는 제품은 위닉스 제품 두 개와 삼성 제품이다.

샤오미의 경우 두 단계 낮은 11단계를 기록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높은 상황 속에서도 환기가 공기 청정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은 대다수가 알고 있다.

하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 문을 활짝 열고 환기한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분명히 공기청정기 만능주의는 위험하다. 그럼에도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가성비와 렌탈 시 총 소요 비용 비교, 여과 성능에 따른 필터 등급 확인, 소음 및 적정 면적 확인 등의 철저한 검증으로 스마트 컨슈머가 되길 바란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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