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구성 종목인 한진중공업은 현재 거래정지 중인 가운데 자본잠식과 감자, 출자전환 등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50% 이상의 자본잠식은 관리종목 지정 사유이며 코스피200 제외로 이어진다”면서 “자본잠식 확정 여부는 감사보고서 제출 이후에 결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자본잠식은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최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감자 결정을 공시했고, 경영정상화계획의 이행 약정 체결을 정정공시했다”며 “재무구조 개선이 유력해 이에 따른 코스피200 제외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남은 변수는 액면가 미달 조건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감자와 재무구조 개선이 이루어지더라도 주당장부가치(BPS)가 마이너스라서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액면가 20% 미달이 30일간 지속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요건이 아니더라도 6월 정기변경에서는 시가총액 감소로 제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