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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세먼지, 손해율 관리 절실한 보험업계 ‘저감 노력’ 동참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06 08:33

‘미세먼지 특화보험’ 나왔지만 “실효성 없다” 의견 지배적
차량 마일리지제 동참 등 주요 보험사 노력 이어가

△6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미세먼지 현황 / 자료=에어코리아

△6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미세먼지 현황 / 자료=에어코리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3월 들어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43㎍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전국이 역대 최악의 미세먼지에 시달리며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초미세먼지 농도 2위를 차지했으며, 초미세먼지가 높은 OECD 100대 도시 중에는 44개 도시가 국내 도시에 속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 실정이다.

미세먼지는 기관지염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은 물론 아토피 등 피부질환, 안과 질환, 탈모에 이르는 다양한 ‘환경 질환’을 유발하지만, 국내에서는 미세먼지 피해를 보장하는 ‘특화보험’은 없다. 최근 DB손해보험이 선보인 ‘미세먼지 특화’ 미니보험 상품이 눈길을 끌긴 했지만, 사실상 일반적인 실손보험의 보장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 ‘눈길 끌기용 마케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처럼 현재 미세먼지에 대한 피해는 대부분 국민건강보험이나 실손보험을 통해 보장되고 있다. ‘미세먼지 특화보험’을 만들고 싶어도 굳이 실손보험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상품 개발의 필요성이 크지 않은데다, ‘미세먼지 피해로 인해 발생한 질환’이라는 것도 증명하기 어려워 사실상 ‘특화보험’의 개발 가능성은 낮다는 게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 “미세먼지 피해 장기화되면 손해율 상승 불가피” 보험업계 다각적 저감 노력 동참

그러나 최근 들어 보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매우나쁨’ 상태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더 길게 이어지면 국민들의 건강이 악화되고, 이는 곧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손해율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겨울 들어 예년보다 온화해진 날씨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 보험업계는 예기치 못한 미세먼지의 역습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보험사들은 새로운 먹거리로 ‘건강증진형(헬스케어) 보험’에 주목하고 있다. 건강증진형 상품이란 가입자들이 건강관리를 통해 질병이 생길 위험성을 낮추면 보험사들은 그에 맞는 보험료 할인이나 상품 등을 제공하는 형태의 보험을 말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건강관리도 하고 보험료도 내릴 수 있고, 보험사 입장에서는 위험률을 낮춰 손해율을 관리할 수 있는 윈-윈 구조다.

미세먼지 대책에서도 보험사들은 비슷한 전략을 펴고 있다. 이를테면 미세먼지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승용차의 매연 등을 줄이기 위해 승용차를 적게 타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등 손해율을 낮출 수 있는 간접적 마케팅으로 미세먼지 저감 노력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은 지난해 12월 서울시와의 MOU를 통해 ‘승용차마일리지제’의 신규 회원 확충에 나섰다. 이들은 해당 협약을 통해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승용차마일리지제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힘을 모으고자 했다. 삼성화재와 롯데손보의 마일리지 특약 가입 회원이 ‘서울시 승용차마일리지 제도’에 참여시, 서울시 및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모두 받을 수 있다.

라이나생명의 출연으로 운영되고 있는 ‘라이나전성기재단’은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지난해 3월부터 미세먼지 저감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들은 ▲바른 미세먼지 정보전달 ▲미세먼지 관련 정책제안 ▲미세먼지 줄이기 생활실천의 세 가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모든 국민이 마음껏 숨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 홍봉성 라이나전성기재단 이사장은 "미세먼지 문제는 이미 재난수준으로 정부뿐 아니라 민간영역에서도 합심해 풀어나가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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