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3일 작년 국내은행의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이자이익은 40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순이자마진(NIM)이 함께 개선한 점이 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국내은행 순이자마진은 1.66%로 전년 1.63% 대비 0.03%포인트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5조5000억원으로 유가증권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은 24.3% 감소했다.
기존에는 보유중인 매도가능지분증권을 매각하면 이미 누적된 평가이익을 수익으로 인식했으나 IFRS19 시행으로 2018년부터 이익잉여금에 직접 반영하도록 회계기준이 변경되면서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감소했다.
외화순부채 상황에서 2018년 중 환율이 상승해 외환, 파생 관련 이익이 6000억원 감소한점도 비이자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대손비용은 4조4000억원으로 2조8000억원 줄어 전년동기대비 39.5% 감소한 반면, 법인세 비용은 49.8% 증가했다.
전년대비 신규 부실이 감소하고 부실채권을 정리하며 대손비용이 감소했다. 금호타이어 매각 등으로 관련 여싱 대손충당금이 환입된점도 영향을 미쳤다.
법인세 비용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함께 법인세율도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구간이 2017년 22%에서 2018년 25%로 증가한 데 기인한다.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56%,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7.1%로 전년대비 각각 0.08%포인트, 1.07%포인트 올랐다.
일반은행 ROA는 0.6%, ROE는 7.9%로 전년대비 각각 0.04%포인트, 0.56%포인트 상승했다.
특수은행 ROA는 0.49%, ROE는 5.81%로 전년대비 각각 0.16%포인트, 1.9%포인트 상승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