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국고3년이 좁은 레인지 상단 근처인 1.82%선으로 올라가는 등 다소 밀림에 따라 이날은 저가매수가 들어왔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5틱 오른 109.22, 10년 선물(KXFA020)은 20틱 상승한 127.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을 952계약 순매도하고 10선을 2998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최근 장이 좀 밀린 탓에 오늘은 반등했다. 특별한 것은 없었다"면서 "어젠 10선이 막판에 밀렸는데, 오늘은 막판 더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 18-9호는 민평대비 0.3bp 하락한 1.817%, 국고10년은 1.1bp 떨어진 2.004%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5.96p(0.27%) 하락한 2226.60, 코스닥지수는 3.31p(0.44%) 떨어진 747.0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532억원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520억원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2.4원 하락한 1118.60을 기록했다.
■ 최근 가격 하락 반작용 속에 반등
26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3틱 오른 109.20, 10년 선물은 6틱 상승한 126.8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 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최근 다소 조정을 받은 데 따른 반발심리가 작용했다. 전체적으로 좁은 박스 국면에 변함이 없다보니 더 밀리기 어렵다는 인식들이 엿보였다.
간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2.6635%, 국채30년물은 1.32bp 오른 3.0279%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단이 강제 기술이전과 지적재산권 보호, 농업과 서비스, 환율 등 구조적 문제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뤘으며, 모든 협상이 순조롭게 흘러간다면 1~2주 안에 무역회담 관련 아주 큰 소식이 나올 것"이라며 협상 타결 기대를 키웠다.
최근 금리 레벨이 오른 데 따른 저가매수 심리와 주가 하락 등이 채권시장이 지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일 중국 주가지수의 5% 넘는 급등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뒤 이날도 반등에 한계를 보였다.
미중 협상이 막바지에 진입했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밀리기 보다는 다른 이벤트들도 대기하면서 제한적으로 움직였다.
투자자들은 좁은 박스를 고려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동시에 계속해서 미중 협상 추이, 26~27일로 예정된 파월 연준의장의 통화정책 보고, 27일 브렉시트 관련 표결, 27~28일 북미 정상회담, 28일 금통위까지 확인하면서 조심스럽게 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박스권이다 보니 좀 과하게 밀리면 다시 강해지고 좀 과하게 강해졌다 싶으면 다시 약해지는 식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회담과 같은 큰 정치 이벤트나 금통위 등도 시장엔 큰 영향을 못 줄 것 같아 이런 흐름이 계속될 듯하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