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20분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1% 내린 96.43에 거래됐다. 장중 96.30으로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다만 거래일 기준으로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한 시장전문가는 “의사록에서 미 경제와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면서 연내 한 차례 이상 금리인상 기대를 부추겼다”며 “FOMC가 여름이나 가을께 금리를 올릴 듯하다”고 내다봤다.
예상을 웃돈 독일 물가지표로 초반 오르던 유로화 가치는 달러화에 강보합세로 후퇴했다. 유로/달러는 1.135달러로 전장보다 0.05% 높아졌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3058달러로 0.04% 떨어졌다.
일본 1월 수출이 예상을 밑돌면서 엔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주초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엔화 강세가 경제를 훼손하면 부양책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한 영향도 지속했다. 달러/엔은 110.82엔으로 0.2% 올랐다. 스위스프랑화는 달러화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중국 위안화는 이틀 연속 제법 큰 폭으로 강해졌다. 달러/위안은 6.7143위안으로 0.5% 하락했다. 전일 블룸버그TV는 미국이 미중 무역협상 양해각서(MOU)에 위안화 안정화 유지 방침을 포함하려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호주달러화는 달러화 대비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머징 통화들은 달러화보다 대체로 약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이 1% 높아졌고 터키 리라화 환율도 0.9% 상승했다. 멕시코 페소화 및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각각 0.3% 및 0.1% 올랐다. 반면 러시아 루블화 및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1%씩 떨어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