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금융위기 이후 가장 도비시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BOA메릴린치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현재 이머징 국가 중앙은행들의 성명서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도비시하게 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BOA메릴린치는 자신들의 Emerging Monetary Mood Indicator(EMMI)를 기준으로 할 때 "신흥국에선 2009년 이후 비둘기가 가장 높이 날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데이비드 하우너 애널리스트는 "체코와 러시아라는 예외를 제외하면 도비시한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이 지역의 주식시장 흐름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변화가 신흥국 통화가치엔 타격을 줄 수 있어서 통화가치 헤지 전략을 통한 접근이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하우너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경우 중앙은행이 중립적인 스탠스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하 기대감이 채권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중앙은행은 지난 2017년 후반부 호키시하게 스탠스를 바꾼 이래로 지금은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면서 "한은의 이같은 변화는 한국의 성장률과 물가 전망 하향 조정이 이뤄진 가운데 경기 하방 리스크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이미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향후 12개월 기준으로 금리 인하를 11bp 가량 반영한 상태"라고 풀이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