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영 연구원은 "그동안 지연됐던 정부 지출이 다음 분기로 이월되면서 그에 따른 재정승수 효과까지 반영해 2분기 성장률이 1.0%P 상승하고 4분기부터 GDP영향이 소멸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연방정부 폐쇄 영향으로 지난 4분기와 올해 1분기 GDP성장률(전분기비 연율)이 기존 전망보다 각각 0.2%P, 0.4%P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폐쇄의 부정적 영향인 정부지출 감소와 임금을 못 받은 가계들의 소비감소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당장은 지표 악화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의 부분폐쇄가 12월 22일부터 1월 25일까지 5주간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셧다운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12월보다 1월이 더 클 수 있다"면서 "1월 컨퍼런스보드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미 기존 상승추세에서 벗어나 큰 폭 하락했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될 1월 소매판매와 1분기 GDP, PCE 모두 정부 폐쇄의 부정적 영향권에 있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12월 소매판매는 5058억 달러로 전월대비 1.2% 감소했다. 자동차 제외 소매판매는 4006억달러로 전월비 1.8% 감소했으며, 의류, 가구, 외식 등 근원 소비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