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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이틀째 상승해 2.7% 근처로..위험선호 강도, 외인 동향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2-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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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3일 외국인 선물 매매와 주가 흐름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은 금리가 연중 저점 수준으로 내려와 레벨 부담이 큰 상황에서 외국인이 대규모로 선물을 판 데다 셧다운 우려가 해소되면서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과 관련한 시간에 여유를 두기로 한 점도 안전자산 가격을 낮추는 원인이 됐다.

가격 부담이 크지만, 수급과 국내 경기요인 등으로 금리가 레인지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인식은 여전하다.

향후 미중 무역협상 추이 등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 미국채 시장은 일단 셧다운 우려 해소와 미중 협상에 대한 기대로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2.96bp 오른 2.6841%, 국채30년물은 2.94bp 상승한 3.021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82bp 상승한 2.5038%, 국채5년물은 2.18bp 반등한 2.4965%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선 3월 1일로 정한 협상시한이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다. 즉 다음달 초 협상 타결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중국산 수입품 관세 인상을 자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부과 연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도 "우리가 진짜 합의에 근접해 있다면 협상시한이 잠시 흘러가게 둘 수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장벽과 관련된 예산안은 당초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보다 크게 축소된 규모에서 잠정합의를 이뤘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전일 저녁 13억7500만달러 국경장벽 비용을 반영한 예산안에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장벽건설 비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해온 57억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야가 합의한 예산안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2차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이나 셧다운 우려 해소는 전체적으로 위험자산 분위기를 띄웠다. 주가지수는 1% 넘게 속등했다. 다우지수는 372.65포인트(1.49%) 오른 2만5425.76, S&P500지수는 34.93p(1.29%) 높아진 2744.73, 나스닥은 106.71p(1.46%) 상승한 7414.61을 기록했다.

이처럼 안전자산선호가 둔화되면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0.39% 하락한 96.70으로 내려왔다.

이번주 미국과 중국은 주초 차관회의에 이어 14~15일 고위급 무역회담을 이어간다.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얼마나 받아들일지 관건이다.

국내 채권시장은 전일 미국 관련 재료들을 반영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위험 선호가 이어지면 약세 분위기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

전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던 국내 코스피지수 흐름 등이 채권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선물을 대거 매도했던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갈지 봐야 한다.

국고3년 금리는 기준금리와 5bp 거리 내외에서 움직이고 있다. 11일 1.78%에 근접했으나 전일엔 1.8%에 근처로 다시 올라왔다. 올해 들어 국고3년 금리는 종가기준으로 1.78% 아래로 못 가고 있지만, 1.82%대 위로로 못 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한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형성이 쉽지 않아 꽉 막혀 있는 것이다. 전일 국고10년 금리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가운데 국고50년 입찰을 앞둔 장기 구간들의 움직임도 관심이다.

전일 장 마감 뒤엔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됐다. 알려져 있는 것처럼 조동철, 신인석 위원이 비둘기적인 면모를 과시했지만, 나머지 위원들은 상대적으로 금융안정에 무게를 두는 입장을 보였다.

비둘기 위원들이 낮은 물가, 중국 경제지표 둔화 등을 거론하면서 하방위험에 무게를 뒀지만, 나머지 위원들은 여전히 높은 부채 증가속도 등을 거론하면서 금융불균형 문제를 적지 않게 의식했다.

1월 회의에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금리인상 기대감이 지나치다면서 그런 기대를 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아직은 금통위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완화 방향으로 돌아서진 않은 것이다.

전체 금통위원들은 향후 상황 추이를 예의주시할 때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여전히 금융시장의 다수 참가자들은 연내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은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부총리의 발언 등에서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고용 상황이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으로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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