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그룹 신한은행 본점 / 사진= 신한금융지주
12일 금융투자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매각 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이날 오후 3시 마감한 롯데캐피탈의 예비 입찰에 신한금융지주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동안 현금창출 역량이 뛰어난 롯데캐피탈 인수전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대형 금융그룹 중 신한금융지주는 유력 후보군으로 오르내렸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롯데 금융계열사 중 롯데캐피탈이 보험, 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해 왔다. 카드는 규제 이슈가 업황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고, 보험사는 인수시 자본확충 부담이 적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입찰진행 과정에서 자문사를 선정해 사전적으로 검토했는데 리테일 중심 사업구조인 롯데캐피탈과 기업형인 신한캐피탈과 오버랩되는 부문도 적지 않았다"며 "가격 경쟁상황시 인수효과가 저하될수 있는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롯데캐피탈 매각 예비입찰에서 전략적투자자(SI)로는 KB금융지주, 재무적투자자(FI)로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