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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자금 더 들어올 여지 있어..최근까지 대규모 매수는 패시브 자금이 대부분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2-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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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최근까지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가운데 추세적으로 볼 때 이런 움직임이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12일 "펀더멘털을 차치하고, 기술적으로만 보면 자금이 더 들어올 여지가 있다"면서 "최근의 자금 유입이 과해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송철 연구원은 "52주 자금 유입 강도나 최근 반년간 자금 유입 금액을 기준으로 작년 1, 2월이 지나치게 돈이 몰렸던 때로 본다면 지금은 아직 당시 수준에 꽤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 말 테크 주식의 급락에서도 보듯이 돈의 과도한 쏠림은 거의 항상 위험 신호였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미중 무역협상 우려 등으로 주가지수가 하락했지만 기술적으로는 작년 10월말, 올해 초 단기 바닥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간 차트에 다이버전스 신호가 나타났고,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 포지션이 상당히 줄었다"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하락 위험에 대한 헤지라면 하방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닥을 지났다고 본다면 대응은 매수"라며 "국내 기관의 배당차익거래 청산도 상당히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배당락 이후 지난 주말까지 기관의 코스피 주식 순매도가 1.7조원에 달해 2조원 초반 수준으로 누적된 것으로 추정했던 연말 배당차익거래가 상당 부분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선물 베이시스는 특별한 고평가나 저평가 없이 이론치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주가 반등이 가팔랐던 1월보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가 줄어들 수 있지만, 연말 배당차익거래의 청산도 많이 이루어져 지수선물 단에서 특별히 만기와 관련된 부담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외국인 주식자금 더 들어올 여지 있어..최근까지 대규모 매수는 패시브 자금이 대부분 - 신금투이미지 확대보기


한편 지난 주말까지 최근 한달 간 외국인은 KOSPI 주식을 4.2조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이 모두 순매도였으며, 외국인이 사면서 주가를 끌어올린 셈이다. 외국인 매수는 패시브 자금이었다고 해석했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의 주식 매수를 패시브(프로그램 매매)와 액티브(프로그램을 뺀 나머지)로 나눠 보면 프로그램 순매수가 3.8조원으로 거의 대부분이었다"고 지적했다.

한 두 종목을 골라 산 게 아니라 뭉텅이, 즉 바스켓으로 한국 주식을 샀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은 글로벌 펀드 플로우와 그대로 맞아 떨어진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신흥국 주식으로는 지난주까지 17주 연속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작년 5월 이후 근 반년만"이라며 "17주 동안 순유입된 금액이 380억 달러인데, ETF로 500억 달러가 들어왔다. 액티브 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주식 매수는 대부분 EM ETF로 글로벌 자금이 유입된 영향인 것 같다. 시장의 관심은 언제까지 외국인이 주식을 살지, 아니면 언제까지 EM 주식으로의 자금유입이 이어질지 여부"라며 "주식과 채권을 더해 신흥국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 누적 추이를 보면, 사상 최대 부근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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