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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2.6%대 중반으로 오르면서 숨고르기..계속 커브 관련 수급 관심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2-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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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2일 미중 협상 관련 소식이나 외국인 매매, 주가 흐름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초장기물 위주의 강세가 뚜렷해지면서 일드 커브가 플래트닝된 가운데 외국인과 장투기관의 수급 흐름도 주목된다.

최근 유럽 지역의 성장률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레벨 부담은 좀더 커진 상황이다.

전일 최종호가수익률을 보면 국고3년 금리는 전일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1.781%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 1.78%대에 진입한 뒤 이제 기준금리와 3bp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까지 내려온 것이다.

다만 짧은 구간 금리 하락에 한계가 있는 만큼 긴 쪽을 중심으로 매기가 들어와 커브가 누웠다. 국고10년 금리는 2.2bp 하락한 1.943%까지 내려왔다.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금리 수준이다.

특히 초장기 쪽의 금리 하락이 두드러졌다. 국고30년물 금리가 4bp 떨어져 단숨에 1.994%까지 하락했다.

이번주 후반 국고50년물 입찰을 앞두고 커브가 누운 것이다. 최근 올해 국채발행 상의 장기물 비중 확대 등으로 커브가 다소 서면서 여유 공간이 생기자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난 것이다.

이 같은 흐름엔 미국, 유럽 금리 하락 등 글로벌 금리 하락 무드가 큰 영향을 미쳤다. 다만 간밤 대외 시장에선 금리가 약간 올랐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일만에 반등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국채10년물 수익률은 2.15bp 상승한 2.6545%, 국채30년물은 1.70bp 오른 2.9921%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4bp 하락한 2.4916%, 국채5년물은 0.17bp 상승한 2.4730%를 나타냈다.

미국채 시장은 주중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와 이번주 이어지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를 앞두고 결과에 주목했다. 최근 경기나 미중 갈등 등을 감안해 레벨을 낮춘 뒤 숨을 고른 것이다.

독일 금리도 일단 반등했다. 독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까지 하락한 뒤 다시 0.1%대로 올랐다.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3.23bp 상승한 0.1181%를 나타냈다.

미중 양국은 오는 14~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어질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주초 차관급 협상을 진행한다.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이틀째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만 미중 정상회담이 3월 중 개최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으로 상승하는 듯했으나 방향을 잡기는 어려워했다.

무역 분쟁 외에 미중은 남중국해 지역과 관련한 갈등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내부적으로는 셧다운 이슈가 잠재해 있다. 특히 미중 차관급 협상이 개시된 가운데 미 함대 두 척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를 항해 작전을 펼쳤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을 끌기도 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군함들이 허가 없이 해역에 진입했다면서 불쾌감을 표현했다.

다우지수는 53.83포인트(0.21%) 하락한 2만5052.50, S&P500지수는 1.89포인트(0.07%) 오른 2709.77, 나스닥은 9.71포인트(0.13%) 상승한 7307.90을 기록했다.

계속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안전자산선호 쪽이다. 이런 분위기는 달러 가치의 상승 흐름에서 나타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0.44% 오른 97.07을 기록하면서 6일 연속으로 올랐다.

국내 시장은 좀 더 부담스러워진 금리 레벨과 글로벌 안전자산선호 무드 속에 크게 움직이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근 글로벌 중앙은행 분위기가 완화적인 방향으로 많이 움직였지만, 당장 국내에선 한은의 스탠스 변화를 기대하기엔 일러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이날은 금통위 의사록이 공개된다. 1월 금통위 당시 물가 전망이 0.3%p나 하락한 1.4%로 낮아진 만큼 전체 분위기가 주목을 받는다.

1월 회의 당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금리인하를 거론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을 취했던 가운데 전체 위원들의 경기와 물가에 대한 평가가 관심을 끈다. 금통위 스탠스 변화가 감지된다면 향후 금리 인하에 관한 기대치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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