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춘절 연휴 이후 맞게되는 중국 시장 개장을 대기하면서 관망세 흐름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부진한 경제지표로 유럽 경기둔화 우려가 살아났고 미중 정상간 무역협상이 늦춰질 것이란 소식이 퍼졌다.
이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미국채 금리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4일 2.721%에서 8일 2.633%로 약 9bp 하락했다.
전반적인 리스크오프 분위기는 지난 8일 국내채권 강세를 이끌었지만, 이날은 그 영향력이 제한된 수준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0.03% 하락, 코스닥이 0.3% 상승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200억원 순매도하면서 2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최근 8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순매수했다.
현재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거래일보다 1틱 내린 109.34, 10년 선물(KXFA020)은 2틱 상승한 127.27을 기록 중이다.
3년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09.34로 10년 선물은 변함없이 127.25로 시작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약 800계약, 10년 선물을 약 15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민평대비 0.5bp 오른 1.788%, 국고10년(KTBS10)은 0.3bp 상승한 1.965%를 나타내고 있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금리 하단은 기준 금리가 상단은 경기 둔화의 제한 속에 2월 말까지는 미중 무역협상 뉴스에 따라 등락하는 장세가 예상된다"며 "1월 금통위 의사록에선 금통위원들의 경기 판단 및 금융안정 강조 강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이 완화로 선회하는 가운데 국내 통화, 재정정책의 채권시장 영향 윤곽은 1분기 성장률 발표 전후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증권사 한 딜러는 "중국 춘절이 끝났으니 중국과 홍콩 나오는 것 봐서 움직인다는 뷰가 강하다"며 "오전에는 국채 입찰 말고는 시장에 영향을 끼칠만한 요인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 모멘텀이 약화되는듯 해서 금리 상방 경직 양상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