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신용스프레드 약세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우호적인 수급을 바탕으로 신용스프레드 확대는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섹터별로 우선 특수채에 대해서는 "지난주 주요 공사를 중심으로 발행이 이뤄지며 소폭의 순발행으로 돌아선 모습이나 전체적인 순발행 감소기조는 탈피하지 못했다"면서 지속적으로 축소된 특수채의 신용스프레드 축소는 다소 주춤하지만 공급부족에 따른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한전 7천억원, 농협중앙회 1100억원 발행이 이뤄졌다.
은행채에 대해선 "예년과 달리 발행물량에 대한 부담이 감소하며 2월 들어 전반적인 순상환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되며 다소 제한적인 신용스프레드 축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전채에 대해선 "지난주 카드채 발행은 없었으며, 캐피탈채가 발행 0.4조원, 순발행 0.1조원이었다"면서 "규제로 인한 여전업 전반의 부정적인 전망에도 캐피탈채를 중심으로는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여전채는 금리레벨에 따른 부담감에 강세 폭은 다소 제한적으로 나타났지만, 당분간 공급 감소로 인한 우호적인 수급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채에 대해선 "초과수요를 바탕으로 수요예측 시장은 매우 견조한 모습이 나타났다"면서 "당분간 기업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발행시장의 강세여파가 유통시장의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고금리 캐리투자 수요는 아직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펀더멘털이 양호한 회사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