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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 플래트닝과 신용 스프레드 축소 강도 약화될 것 - 유진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2-1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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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커브 플래트닝과 신용 스프레드 축소 강도가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동수 연구원은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가 한때 22.4bp까지 확대되기도 했지만 대외 불확실성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1월 17일 이후 최저치인 17.9bp로 축소됐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신용스프레드도 절대금리 매력으로 6주 연속 축소 흐름이 이어졌다"면서 "지난해 11월 한은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단기자금 조달 금리는 상승한 반면 국고채 금리는 하락하면서 역 캐리 우려가 높아지면서 절대금리가 높은 크레딧물에 대한 수요가 강화된 영향"이라고 지적했다.

회사채 AA-(3년) 신용스프레드는 39.7bp로 8월 20일(39.4bp) 이후 최저수준까지 축소됐으며, 현재 국고채 3년과 기준금리 격차는 3.6bp다.

신 연구원은 "현재 펀더멘탈 상황에서 금리인하를 논할 단계가 아니라는 한은 총재의 발언으로 사실상 금리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면서 "장단기 금리차도 추가 축소 여지가 존재하나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전제되지 않는 한 추가 축소 룸은 제한적"일고 진단했다.

그는 오히려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 부양이나 낮은 금리하에서의 대규모 국고채 발행에 따른 부담도 작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초장기물의 상대적 약세가 이를 뒷받침하는 결과라는 것이다.

신 연구원은 "최근의 신용스프레드 축소도 펀더멘탈 개선보다는 절대금리 매력에 따른 수요 증가에 기인하면서 레벨 부담이 높다"면서 "지난 1월 한은이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2.6%로 지난해 11월 전망대비 0.1%p 하향 조정에 그쳤지만 더딘 내수회복과 수출 감소,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추가로 하향할 리스크가 높다"고 밝혔다.

그는 "더구나 기업의 영업이익도 하향 추세다. 2월 기준 MSCI 한국의 12개월 포워드 EPS는 지난해 11월 이후 전년동기대비로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소 폭도 확대 추세"라며 "지난해 10월 230조원을 상회했던 2019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도 최근에는 179조원대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아직은 기업의 파산 등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기업의 영업이익 감소는 신용등급 하향 등 신용 리스크 확대 우려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채권금리의 하락 국면에서 축소 패턴을 보인 장단기 금리차나 신용 스프레드를 감안하면 추가 축소 여지는 존재한다. 발행 물량의 증가에도 여전히 낮은 국고채 금리, 이로 인한 절대금리가 높은 크레딧물의 수요도 신용스프레드의 축소 압력"이라며 "다만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차단된 상황에서 채권금리의 추가 하락 룸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펀더멘탈(성장과 영업이익 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계속되는 신용 스프레드의 축소로 인한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다"면서 "최근 신용스프레드의 축소 강도가 약해지고 있는 점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장단기 금리차나 신용스프레드의 확대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과도한 축소에 대한 베팅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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