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마감]외인 매수·주가 하락 속 강세 구가..유로존 경기부진과 미중 갈등 가능성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2-08 16:31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자료=코스콤 CHECK

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8일 유럽 경기에 대한 우려, 미중 무역갈등의 재점화 가능성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7틱 오른 109.35, 10년 선물(KXFA020)은 31틱 상승한 127.2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을 9564계약, 10선을 1713계약 순매수하면서 장을 지지했다.

장 초반 보합권을 크게 안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작했지만 주가 하락, 외국인 매수 등으로 장중 강세폭을 키웠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채권시장이 교착국면에 빠져 있긴 하지만, 오늘 장은 상당히 강한 느낌을 줬다"면서 "국내 경기 상황이 여의치 않은 국면에서 유럽이 망가질 가능성과 미국과 중국이 다시 삐걱댈 가능성이 부각돼 시장이 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주가 하락과 외국인 선물 매수 영향이 컸다"고 덧붙였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KTBS03) 금리는 민평 대비 1.2bp 하락한 1.788%, 국고10년물은 2.6bp 떨어진 1.966%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26.37p(1.20%) 속락한 2177.05, 코스닥은 0.05p(0.01%) 내린 728.74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77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선 9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시장에선 9일만에 순매도로 돈 것이다. 달러/원은 0.2원 하락한 1123.9원을 기록했다.

■ 외인 선물매수 등으로 장중 가격 상승폭 확대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2틱 오른 109.30, 10년 선물은 21틱 상승한 127.15로 거래를 시작했다.

유럽연합, 영란은행 등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데다 미국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이달 만남이 어렵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연합은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3%로 0.6%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브렉시트 혼란에 따른 위험 증가, 글로벌 교역 악화 등으로 유로존이 퍼펙트스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영국 영란은행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2%로 0.5%p나 낮췄다. 영란은행은 "세계 경기둔화와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주로 반영한 결과"라면서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면 영국 경기침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로존의 맹주 독일의 12월 독일 산업생산은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혀 시장의 0.8% 증가예상을 무색하게 했다.

미국 쪽에서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미국 언론들은 무역협상 마감시한인 3월 1일 이전에 양국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듯하다고 보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뉴욕 주요주가지수는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8bp 가량 하락한 2.6571%로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 우려가 한층 커지고 최근 국내 경기, 물가 관련 데이터도 우호적이어서 채권시장은 제한적인 강세룸 확장에 나섰다.

장중 코스피지수의 낙폭이 1% 이상으로 커지자 채권시장은 좀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인 리스크 오프 무드 속에 지난 달 주가 반등의 일등 공신이었던 외국인도 9일만에 주식 팔자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 선물 매수가 보다 힘을 받으면서 선물 가격 상승폭은 한층 확대됐다. 장중 3년 선물은 전일비 10틱 오른 109.38, 10년 선물은 45틱 상승한 127.39까지 치솟았다.

장 막판 상승폭을 약간 줄였지만, 전반적으로 강세에 매진한 날이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