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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1% 내외 동반↓…유로존 경기불안 + 시-트럼프 회동지연 우려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2-0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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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내외로 동반 하락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유로존 성장우려로 일찌감치 밑으로 방향을 잡은 지수들은 오전장 후반 들어 낙폭을 더 확대했다. 무역협상 기간 내 미국과 중국의 협상타결 실패 불안감을 자극할 만한 소식이 연이어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77포인트(0.87%) 하락한 2만5169.53에 거래를 끝냈다. 장중 400p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5.56포인트(0.94%) 낮아진 2706.05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6.93포인트(1.18%) 내린 7288.35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10.14% 급등한 16.94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9개가 약해졌다. 유가를 따라 에너지주가 2.1% 급락했고 소재와 정보기술주는 1.5%씩 하락했다.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1.3%, 헬스케어주는 1.2% 각각 낮아졌다. 시중금리 하락을 따라 금융주 역시 1.1% 내렸다. 협상기간 내 미중 무역협상 타결 비관론에 산업주도 0.9% 하락했다. 경기방어주인 부동산과 유틸리티주만 각각 0.8% 및 1.2% 높아졌다.

개별종목 중 무역에 민감한 보잉과 캐터필러가 각각 1% 및 1.4% 떨어졌다. 농기계 제조업체 디어도 1.5% 내렸다. 실망스러운 1분기 실적 가이던스(전망치)를 내놓은 트위터는 10%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3.3%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중 무역협상 마감시한인 3월1일 전에 양국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듯하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미중 정상회담은 마감시한이 끝난 직후 열릴 가능성이 크지만 회담을 앞두고 해결할 과제가 산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협상 타결까지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타결을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는 블룸버그 보도가 나왔다. 그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달 시 주석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아니다”고 답한 후 “아마 그 이후 만날 것”이라 덧붙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월 말 시 주석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연합(EU)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3%로 0.6%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브렉시트 혼란에 따른 위험 증가와 글로벌 교역 악화 등으로 유로존이 퍼펙트스톰(크고 작은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영국 영란은행(BOE)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2%로 낮췄다. 2020년 전망치 역시 1.7%에서 1.5%로 하향했다. 영란은행은 “세계 경기둔화와 브렉시트 불확실성을 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영국이 ‘노딜’브렉시트에 준비되어 있지 않다며 “노딜 브렉시트가 영국 경기침체 위험을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2월 독일 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도 가세했다. 독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0.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주간 실업이 예상보다 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3만4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9000명 줄어들었다. 시장에서는 22만5000명을 예상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5% 하락, 배럴당 52달러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약세로 전환했다. 유로존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전일 나온 미 원유재고 호재를 압도한 결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37달러(2.5%) 내린 52.64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06달러(1.7%) 하락한 61.6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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