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애널리스트는 "1월 브라질 채권이 강세를 보인 배경은 글로벌 투자심리 회복과 더불어 브라질 연금개혁의 빠른 진행 때문이었지만, 이후 연금개혁안 공개가 늦어지면서 자산가격이 약세로 전환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보스 포럼에서 시장친화적인 개혁을 주창한 볼소나로 대통령의 연금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는데, 대통령의 건강을 이유로 연금개혁안 공개가 늦어졌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10년 국채금리는 1월 31일 전일 대비 18bp 하락한 8.695%를 기록했으나 2월1일 이후 볼소나로 대통령의 연금개혁안 공개 연기 등으로 25bp 상승한 8.927%를 기록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달 6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에서 6.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월 소비자 물가는 0.57% 상승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물가가 이전의 0.57%와 전망치 0.62%를 하회하면서 사상 최저수준의 기준금리는 상당기간 동안 동결될 것"이라며 "다만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동결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있어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부터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상승 부담이 높아지면서 브라질은 통화 긴축 사이클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럼에도 정부의 물가 통제능력이 향상돼 과거 사이클과 같은 급격한 물가 상승과 금리 상승보다는 완만한 수준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