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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수출입 부진 불가피..하반기 바닥에서 반등 시도할 것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2-0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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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국내 수출과 내수 부진은 상반기 중 지속되고 하반기에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성우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출 단가 개선, 건설투자의 저점 확인, 제조업 재고 사이클 회복 등 순환적으로 국내 경기는 바닥에서 반등을 시도할 것이지만, 상반기 중엔 부진이 불가피하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올해 1월 통관기준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한 464억달러를 기록해 2018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작년 12월부터 진행된 수출 둔화세가 좀 더 뚜렷하게 확인된 것이다.

박 연구원은 "조업일수와 선박 수주의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선박 제외 일 평균 수출 증가율도 전월 -2.7%로 26개월만에 마이너스 전환된 데 이어 1월에는 -5.2%로 그 폭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1월 수출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음에도 주력 품목인 반도체(-25.1%), 석유화학(-7.3%), 석유제품(-15.6%), 선박(-25.3%)의 수출 단가 하락이 전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 중국 수출도 19.1% 감소하며 전월 -14.0% 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중국 경기 부진도 국내 수출을 둔화시킨 요인이었다.

박 연구원은 특히 "1월 반도체 수출액은 74.2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3% 감소하고 전월 -8.3% 대비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면서 "다만 물량은 0.7% 감소에 그쳐 일정 수준의 증가율을 유지 중"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의 1월 수출 금액은 2017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18년 9월 월간 124.3억달러 실적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 연구원은 "2018년 기준 전체 수출의 21%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 약세가 상반기 중 지속될 공산이 높은 만큼 올해 수출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반도체 수출 단가 회복이 예상되는 하반기가 되어야 본격 회복 시점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높은 일반기계(2018년 비중 9%)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에도 미국의 설비투자 및 인도의 인프라 투자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올해 미국의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2017년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인도 정부의 인프라 투자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2019년에도 일반기계의 수출 여건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수입 동향은 국내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고 풀이했다.

12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제조업 생산과 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지표가 둔화된 뒤 1월 수입 데이터에서도 향후 설비투자의 방향성은 하락임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그는 "1월 중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이 68.5% 급감한 데 따라 자본재 수입이 21.3% 감소했다"면서 "자본재 수입 감소세가 이어지며 설비투자의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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