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가 양호했지만 생산·투자 부진, 경기지수 하락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투자와 제조업 생산이 단시일 내에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전일 발표된 12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1.4%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전산업생산은 0.6% 감소했다.
박성우 연구원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17년 8월, 17년 6월 이후 하락 흐름을 지속 중"이라며 "제조업 재고순환지표(출하증가율-재고증가율)가 -6.5%p로 전월대비 소폭 반등했으나 ICT업종의 경우 전월 -7.7%p에서 -8.3%p로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게다가 반도체 출하 증가율이 전월대비 5.1% 감소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고 올해 상반기 중 추가 약세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제조업 재고 사이클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소비가 양호하나 내수 부진은 상반기중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