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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10년 금리 2.6%대 초반으로..계속되는 불 스티프닝 무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2-0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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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일 미국채 시장 강세 영향으로 추가 강세룸을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시장은 FOMC의 비둘기적인 스탠스를 확인한 뒤 계속해서 밀어붙이는 모습이다.

연준이 '인내심'을 강조한 가운데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키우면서 강세로 매진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5.18bp 하락한 2.6288%를 기록했다. 최근 2.7%대 초중반에서는 눈치를 봤으나 FOMC 이벤트를 계기로 2.6%대에 진입한 뒤 더 레벨을 낮춘 것이다.

금리동결, 더 나아가 금리인하 기대까지 커지면서 국채2년물은 전일에 이어 6bp 넘게 하락했다. 국채2년물은 6.05bp 하락한 2.4516%, 국채5년물은 4.67bp 내린 2.4382%를 나타냈다. 국채30년물은 3.47bp 떨어진 2.9966%를 기록했다.

FOMC 이후 나온 인플레이션 관련 지표 등 미국의 경제지표, 유로존 경기 둔화 등도 금리 하락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 시장에선 올해 연말, 내년 연초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거론하는 목소리들도 나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불 스티프닝에 베팅하는 모습들도 나타나고 있다. 일단 미국과 유럽 지표들은 이 같은 채권 롱 무드에 힘을 실어줬다.

미국의 4분기 고용비용지수가 예상보다 덜 올랐다. 미 노동부는 4분기 고용비용지수는 계절조정치로 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3분기 기록인 (+0.8%)에 못 미치는 결과였다.

미국 중서부 지역 제조업 팽창 속도도 예상보다 크게 둔화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3.8에서 56.7로 급락했다. 시장이 예상한 61.4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었다.

유로존 성장세도 크게 둔화됐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 유로스타트는 지난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전년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2%에 그쳤다. 국가별로 이탈리아 경제가 2분기 연속 위축돼 기술적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4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0.2%를 기록해 3분기(-0.1%)보다 안 좋았다.

FOMC 이후 최대 관심이었던 미중 무역협상 결과 추이도 낙관하긴 어려웠다. 미국 상무부 관리들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양국이 지식재산권과 시장개방 문제를 두고 다소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구조적 사안을 놓고는 여전히 이견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과 엄청난 무역합의를 이루고 싶지만, 3월1일까지 포괄적 합의가 가능할 것 같지 않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합의는 매우 포괄적인 딜이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합의를 좀 더 늦출 수 있다"면서 "중국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을 수용할 수 없다. 금융 서비스와 제조업, 농업 등에도 시장을 개방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무역합의는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쟁점들을 논의한 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지수는 FOMC 호재, 페이스북의 실적 호조 등으로 오르다가 미중 무역협의가 만만치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승폭을 줄였다. 포괄적 협의가 3월 1일까지 어렵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등에 실망감을 나타낸 것이다.

다우지수는 15.19포인트(0.06%) 하락한 2만4999.67, S&P500지수는 23.05포인트(0.86%) 오른 2704.10, 나스닥은 98.66포인트(1.37%) 상승한 7281.74를 기록했다.

유로존 경기부진으로 유로화는 달러에 대해 0.3% 약해졌다. 이 영향으로 달러지수는 0.19% 상승한 95.59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글로벌 경기 우려나 연준의 완화적인 스탠스 등 우호적인 대외 분위기와 레벨 부담 사이에서 갈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외 쪽에서 채권을 지지하는 재료들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에서 아직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을 기대하기 어려워 국고3년 1.8%를 크게 밑돌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고3년 금리는 1월 중 여러차례 1.79%대에 진입했지만, 레벨 부담으로 18일 이후엔 1.8% 위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단기 구간에 강세 여유 공간이 제한적이어서 긴 채권들 위주로 금리 하락 룸을 모색할 여지도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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