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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예상보다 더 도비시했던 FOMC..외인 10선 매수 등으로 10년 강세 두드러져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1-3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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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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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1일 예상보다 더 도비시한 연준 스탠스를 확인한 뒤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10년 선물 매수나 최근의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 등으로 10년이나 20년 구간 채권의 강세가 돋보였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1틱 오른 109.27, 10년 선물(KXFA020)은 54틱 상승한 126.89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선을 2025계약, 10선을 5310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장중 3선을 3천개 이상, 10선을 6천개 가까이 순매수하다가 막판 매수 규모를 다소 축소했다. 전체적으로 외인의 10선 매수가 두드러져 강세를 견인했다.

선물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이 10선을 많이 샀다. 신규성 매수가 돋보였던 것같다"면서 "FOMC 결과를 앞두고 몸을 사렸다가 이날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외인이 10년 선물을 많이 샀고 장기 현물도 샀다"면서 "연준이 더 도비시해진 뒤 외인이 시장 강세를 이끌었다. 주식은 그간 지속적으로 오른 탓에 오늘은 다소 쉬어가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FOMC 결과가 우호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동안 조정폭이 컸던 10년 구간 등이 주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10년-3년 스프레드 등도 최근 조정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금리는 민평대비 2bp 하락한 1.810%, 국고10년은 4.5bp 떨어진 2.002%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35p(0.06%) 하락한 2204.85, 코스닥은 1.56p(0.22%) 오른 716.86을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날도 코스피시장에서 2834억원, 코스닥시장에서 684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원은 3.6원(0.32%) 하락한 1112.7원을 기록했다.
■ 외국인 두드러진 10선 매수세..10년 선물 54틱↑

31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09.22, 10년 선물은 14틱 상승한 125.7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도비시해진 FOMC와 산업활동동향 등이 시장을 지지했다.

미국의 올해 첫 금리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2.25~2.50%에서 만장일치 동결됐다. 연준은 좀 더 도비시해졌으며 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추가 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FOMC는 성명서에서 '점진적 추가 인상' 문구를 삭제하고 경제에 대한 판단을 '강력한(strong)'에서 '견고한(solid)'으로 낮췄다. 그런 뒤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판단도 낮췄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3.06bp 하락한 2.6806%를 기록해 2.6%대로 내려갔다. 최근 2.7%대 초중반에서 숨고 르기를 한 뒤 이벤트를 계기로 2.6%대로 하락한 것이다.

미국채30년물 금리는 1.2bp 하락한 3.0313%, 국채5년물은 5.69bp 떨어진 2.4849%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6.04bp 빠진 2.5121%로 하락했다.

산업생산 지표는 부진했다. 12월 광공업생산은 기타운송장비(5.2%)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5.9%), 반도체(-4.5%)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1.4%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통신·방송장비(-40.3%)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18.9%), 반도체(15.5%) 등이 늘어 1.6% 증가했다. 대체적으로 부진을 이어간 것이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채 금리의 2.6%대 진입 등을 보면서 강세를 구가했다. 다만 뉴욕 주가지수들이 1.5% 이상 급등하고 국내 주가도 초반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조심스러워 했다.

하지만 그간 달려왔던 주식시장이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권으로 내려가자 채권 매수에 힘이 좀더 실렸다. 특히 개장 후 3선 위주로 매수하는 듯하던 외국인이 10선 매수를 강화하면서 시장이 강해졌다.

장중 10년 구간 채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와 그간의 소외 등이 작용했다.

오후장에 강세폭이 좀더 커지면서 10선은 50틱 이상으로 속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10선은 일중 고점(126.90)바로 밑인 126.89(54틱↑)에 거래를 마쳤다. 3선도 일중 고점(109.28) 바로 아래 지점인 109.27(11틱↑)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연준 통화정책이 도비시하게 변하면서 달러 약세에 힘이 실리고 외인 자금의 해외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주식이 부담이다. 이날은 주식이 한계를 보였으나 올해 지속되고 있는 주식 강세는 채권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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