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내 채권시장결제 9.7%↑..장외 채권기관결제 0.5%↓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지난해 채권결제대금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장내 결제가 늘고 장외는 소폭 감소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원을 통한 증권결제대금 중 채권결제대금 총액은 5,122.6조원(일평균 20.9조원)으로 2017년 총액 5,110.3조원(일평균 21.0조원) 대비 0.2% 증가했다.

장내 채권시장결제대금은 394.0조원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했고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은 4,728.6조원으로 전년대비 0.5% 감소했다.
분기별 채권결제대금은 2분기에 증가하고 3분기에 감소했으나 4분기에는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 4분기에 연중 최대금액(1,300.8조원), 1분기에 연중 최소금액(1,263.8조원)을 기록했다.

■ 장내 채권시장결제 9.7%↑..장외 채권기관결제 0.5%↓

지난해 장내 채권시장결제대금 총액은 394.0조원(일평균 1.6조원)으로 전년(359.2조원) 대비 9.7% 증가해 채권결제대금 총액의 7.7%를 차지했다.

시장별로 보면 국채전문유통시장이 297.1조원(일평균 1.2조원, 전년대비 1.8% 증가), 장내당일채권시장이 12.8조원(일평균 0.05조원, 전년대비 6.7% 증가), 장내Repo시장이 84.1조원(일평균 0.3조원, 전년대비 51.8% 증가)을 기록했다.

국채전문유통시장, 장내당일채권시장 및 장내Repo시장의 결제대금이 모두 증가해 장내 채권시장결제대금이 늘어난 것이다.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은 4,728.6조원(일평균 19.3조원)으로 전년(4,751.1조원) 대비 0.5% 감소했으며 채권결제대금 총액의 92.3%를 차지했다.

유형별로 보면 채권은 2,502.4조원(일평균 10.2조원, 전년대비 2.7% 감소), CD·CP는 1,183.6조원(일평균 4.8조원, 전년대비 2.3% 감소), 전자단기사채는 1,042.6조원(일평균 4.3조원, 전년대비 7.9% 증가)을 기록했다.

전자단기사채(만기 1년 이내의 전자적 방식으로 등록 발행된 회사채)의 결제대금은 다소 증가했으나 채권 및 CD·CP 결제대금 감소에 따라 장외 채권기관결제대금은 감소했다.

한편 채권결제유형 중 장내 채권시장결제는 거래소 회원(증권회사·은행) 간 채권·대금의 결제를 말하며 장외 채권기관결제는 장외시장에서의 채권 · CD · CP · 전자단기사채 매매거래에 따른 기관간의 증권·대금의 결제를 말한다. 연쇄결제는 장외 채권기관결제에서 참가자의 신청에 의해 다수의 매매거래를 하나로 묶어 증권과 대금을 차감 결제하는 방식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