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베네수엘라, 내정 악화로 생산 중단되면 상당한 공급불안 요인될 수 있어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1-29 08:41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 원유시장이 베네수엘라 사태로 불안해질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29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베네수엘라 사태의 원유시장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존재하나 회색 코뿔소(grey rhino) 차원에서 잠재적 위험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베네수엘라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하고 현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이 나라의 정치 불안이 증폭된 상황이다.

미국 등 서방국은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는 반면 베네수엘라에 대한 투자 등으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중국, 러시아 등은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5일 현재 $53.69로 1월 들어 18% 반등한 가운데 베네수엘라 사태가 불거진 이후 $52~53에서 횡보 양상을 보였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우려가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는 것이다.

국금센터는 "OPEC+의 감산이 진행 중이나 미국이 베네수엘라 제재를 발표하면 지난해 이란 제재 발표 이후와 마찬가지로 사우디 등이 증산으로 정책을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곤란하다"면서 "미국 원유생산 호조세도 수급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그러나 "베네수엘라 사태가 내전 양상을 나타내면 원유생산이 전면 중단되고 글로벌 공급불안이 증폭될 수 있어 상당한 잠재적 폭발력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부문 제재를 시사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재정수입의 대부분을 석유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미국의 제재가 시작되면 베네수엘라 경제와 재정은 마비된다.

센터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베네수엘라 제재가 가세할 경우 글로벌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13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이 가운데 40%인 50.6만배럴을 미국으로 수출했다. 반미성향 강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수출 비중은 2017년 32%에서 2018년 37%로 오히려 확대됐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