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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다시 2.7%대 중반으로..외국인·주가흐름·대외변수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1-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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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8일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소폭 약세 출발 뒤 외국인, 주식시장 흐름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금통위에선 한은이 성장률과 물가 전망을 동시에 낮췄으나 한은 총재는 오히려 '인하를 거론할 시기가 아니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금통위를 거쳤으나 전체적인 박스권 구도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주가지수가 힘차게 오르고 있다.

올해 금융시장이 열리던 연초만 해도 주가가 재차 고꾸라지는 듯했지만, 미중 정책당국의 스탠스 변화, 외국인의 주식 매수 등으로 분위기가 빠르게 변한 것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최근 13거래일 가운데 12거래일 동안 쉬지 않고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특히 24일 5천억원, 25일 8200억원 가량을 대거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올해 주가가 반등할 때도 2100선에서 일단 숨을 고를 것이란 예상도 많았으나 코스피지수는 2177선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지난 1월 3일 1993선으로 추락하면서 만만치 않은 한해를 예고하는 듯했지만, 지수는 빠른 속도로 저점대비 200p 가까이 속등한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현재 국고10년물 이상 금리들이 2% 위로 올라오는 등 금리는 최근 다소 반등했다. 다만 국고3년 금리가 1.8% 수준에서 크게 이탈하기 쉽지 않고 1.8%대 중반 정도면 저가매수가 충분히 들어올 만한 상황이란 진단들도 많다.

올해 초장기물 비중 증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격월로, 필요하다면 3월과 9월에도 추가로 50년물을 발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월 국채발행계획 발표 이후 지난 금요일 장기금리가 오른 가운데 장기물 비중 확대가 향후 일드 커브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이다.

전반적으로 교착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계속해서 대외 변수 등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셧다운 관련 추가 소식, 그리고 FOMC에서 연준이 어떤 변화를 줄지 등이 관심이다.

우선 지난 주말 미국의 셧다운 사태의 일시 봉합 소식,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 등으로 위험선호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단기 예산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오는 2월15일까지 한시적으로 정부운영을 재개하는 데 민주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에 국경장벽 예산은 포함돼 있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건설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양당이 상·하원 협의회를 구성해 국경안보 관련 예산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언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3주 후에도 협상에 실패할 경우 장벽건설을 강행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백악관이 국가비상사태 선포 명령 초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기도 한 가운데 단기 예산안은 일단 의회를 통과했다. 단기예산안은 25일 미 의회를 통과해 대통령 서명까지 거쳤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갈등이 재연될 소지도 적지 않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시 2차 연방정부 셧다운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즉 3주 후 장벽예산 협상이 결렬되면 다시 셧다운 사태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장벽 예산에 대한 의지는 꺾이지 않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되살렸다. 므누신 장관은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이달 말 진행될 고위급 무역협상도 고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므누신 장관은 "중국 위안화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오는 30~31일 미국을 방문해 고위급 후속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므누신 장관을 만나 지적재산권 보호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논의를 진행하게 된다.

최근 상무장관이 중국과의 협상타결이 멀었다고 발언하면서 무역협상이 만만치 않음을 상기시켰으나 므누신 장관이 다시 기대감을 고조시킨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정책을 일찍 끝내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 중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연준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국채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기로 하는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연준 관계자들이 필요시 자산축소 프로그램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언급들을 내놓았던 가운데 1월말 FOMC 회의에서 연준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키웠다.

일시적이나마 셧다운이 해소된 것과 연준의 대차대조표 정책 변화 기대 등은 위험선호 심리를 부풀렸다.

다우지수는 183.96포인트(0.75%) 상승한 2만4737.20, S&P500지수는 22.43포인트(0.85%) 오른 2664.76, 나스닥은 91.40포인트(1.29%) 높아진 7164.86을 기록했다.

위험선호 분위기에 미국채 금리는 2.7%대 중반으로 재차 올랐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4.45bp 오른 2.7580%, 국채30년물 금리는 3.27bp 상승한 3.0672%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3.38bp 상승한 2.6042%, 국채5년물은 5.08bp 반등한 2.5943%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78% 하락한 95.82에 거래됐다. 달러 긴축 조기종료, 즉 대차대조표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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