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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매매주체 수급 따른 등락..국고채 장기물 비중 확대 속 커브 스티프닝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1-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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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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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약보합권에서 커브 스티프닝을 나타냈다.

전일 한국은행이 경기와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한 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금리인하 기대감 차단에 나선 뒤 시장은 방향을 잡기 어려운 모습을 이어갔다.
아울러 전일 장 마감 뒤 기재부가 국고50년 5500억원 발행 등 2월 국채발행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이날 커브는 스팁됐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1틱 오른 109.27, 10년 선물(KXFA020)은 10틱 하락한 126.9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156계약, 10선을 200계약 소폭 순매수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시장이 방향을 못 찾는 가운데 다음달 장기물 발행 비중이 늘어나니 커브는 일단 스팁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전일 한은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성장과 물가 전망을 동시에 내렸다"면서 "주가가 장중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장은 잘 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수익률은 민평대비 0.1bp 오른 1.813%, 국고10년물 금리는 1.4bp 오른 2.006%를 기록했다. 국고30년은 2.8bp 상승하는 등 커브가 스팁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2.70P(1.52%) 급등한 2177.73, 코스닥은 6.97P(0.99%) 오른 711.3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연이틀 코스피시장에서 두드러진 매수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전일 코스피시장에서 5천억원 가량 대거 순매수한 뒤 이날은 8천억원 남짓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주식을 대거 사며서 달러/원 환율도 낙폭을 키웠다. 달러/원은 7.3원 떨어진 1121.40원을 기록했다.

■ 장 후반 장기물 위주로 약세
2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3틱 오른 109.29, 10년 선물은 9틱 상승한 127.09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중국과의 무역 합의까지 갈 길이 멀다는 미국 상무장관 발언, ECB의 경기우려 등으로 하락하자 국내시장은 소폭 강세로 출발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2.97bp 하락한 2.7135%, 국채30년물은 2.66bp 떨어진 3.0345%를 기록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예상한 많은 일이 이뤄졌지만 협상타결까지는 길이 멀다" 면서 "무역은 매우 복잡한 문제다. 양국 사이에 해결해야 할 많은 이슈가 있다"고 밝혔다.

유럽중앙은행이 금리를 유지한 가운데 드라기 총재는 경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드라기 총재는 "단기 성장 모멘텀도 예상보다 약해졌다. 지정학적 요인과 보호무역주의, 신흥시장 불안 등 이 최근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물가가 중기적으로 오르도록 상당한 통화부양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시장은 대체적으로 보합권에서 혼조 양상을 이어갔다. 금통위 이벤트가 시장 상황을 크게 바꾸지는 못한 가운데 수급에 따른 등락이 이어졌다.

한은 총재가 금리인하 기대감 차단에 나섰지만, 적어도 한은에게 금리인상 생각은 이제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보였다.

특히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전일에 이어 대거 사는 모습을 보면서도 시장은 버텼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장기물 위주로 가격 하락폭이 눈에 들어왔다. 장 후반 10년 선물은 126.81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10틱 전일 종가대비 10틱 하락한 126.90에서 거래를 종료했다.

한편 전날 장 마감 뒤 기획재정부는 2월중 국고채를 7.8조원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0년물이 발행되기 때문에 1월보다 물량이 5000억원 늘었다.

이제 과거보다 자주 발행될 국고50년물이 커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볼 필요가 있다. 50년물은 2월부터 격월로 정례발행되며 필요시 분기말(3, 9월)에 2회 추가될 수도 있다.

일단 국고50년물은 5500억원 발행되며 교환은 물가채를 대상으로 1천억원 규모로 실시된다. 2월 중 바이백은 없다.

국고3년과 국고5년 발행 예정규모는 각각 1.6조원, 1.4조원으로 1월과 같았다. 10년은 500억원 늘어난 1.85조원, 20년은 1천억원 줄어든 6천억원이다. 30년물은 1월과 동일한 1.8조원이었다.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50년물이 나와 전체 장기물 비중이 높아지고 오늘 장기구간도 밀렸다"면서 "커브가 얼마나 더 설 수 있을지 봐야 할 것같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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