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비해 매출은 1.2%,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4.8%, 19.4% 증가했다.
매출액은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판매대수 증가와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 확대 및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기아차의 2018년 판매량(도매 기준)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0만9205대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 2.0% 증가한 52만8611대를, 해외에서는 2.5%증가한 228만594대다.
지역별로는 유럽 49만1797대(+3.0%), 중국 37만2대(+2.8%), 중남미·중동·아시아 등 기타시장 82만8212대(+5.3%) 등 실적을 거뒀다.
단 미국 시장에서는 1.7% 감소한 59만583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 13조4732억원, 영업이익 3820억원, 당기순이익 9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 26.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 줄었다.
기아차는 2019년 글로벌 판매목표를 2018년 판매대수 대비 3.9% 증가한 292만대(내수 53만대, 해외 239만대)로 설정했다.
올해도 미국·중국 등 주력시장에서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신차 출시, RV 비중 확대, 신흥시장 공략으로 판매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기아차는 신형 쏘울, 대형 SUV 텔루라이드, 소형 SUV 신모델, 신형 K5 등 올해 새롭게 선보일 주력 볼륨 신차의 판매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인도 공장을 중심으로 신흥 시장 판매를 강화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에도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력 신차의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