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국내·수입 완성차업체의 서비스센터에 대한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소비자만족도는 자동차 서비스센터 이용자 1268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3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다.
조사대상은 시장점유율 상위업체인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국내 5개사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렉서스, 포드, 폭스바겐, 아우디 등 수입 6개사였다.
종합평가에서는 3.81점을 받은 렉서스의 서비스센터가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르노삼성(3.72점), 벤츠(3.67점), 포드(3.61점), 쌍용차(3.60점) 순이었다.
폭스바겐은 3.21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아우디(3.43점), BMW(3.48점) 등도 하위권이었다. 국내 최하위 업체는 기아차(3.54점)가 꼽혔다.
부분별로 서비스 품질에 대한 만족도(서비스의 일관성, 전문성, 고객 대응 등)에서 렉서스가 3.93점으로 가장 높았다. 르노삼성(3.87점), 벤츠(3.86점), 포드(3.80점) 등도 평균을 상회하는 점수를 받았다.
서비스 상품 만족도는 시설 이용 편리성, 점검절차 및 비용의 적절성, 사이트·앱 정보유용성 3가지로 평가했다.
그 결과 시설 이용 편리성은 수입차(3.88점)·국산차(3.77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사이트·앱 정보유용성에서는 수입차·국산차 모두 3.29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업체별로는 벤츠 서비스센터의 시설 이용 편리성이 4.06점으로 1등이었다. 국내업체 가운데서는 기아차가 점검절차 및 비용의 적절성에서, 한국지엠이 사이트·앱유용성에서 각각 3.46점, 3.21점으로 평균 이하 점수를 받았다.
서비스 호감도는 소비자가 느낀 주관적 감정을 평가했다. 렉서스(3.76점), 르노삼성(3.69점), 벤츠(3.63점), 쌍용차(3.62점)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관련 사업자와 공유하고 취약부문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