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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CEO가 뛴다③-끝] 윤대희 이사장, 신용보증기금 ‘유니콘기업 첨병기지’ 도약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12-28 10:43

4.0 스타트업·퍼스트펭귄 데모데이
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내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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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편집자주] 2018년 한해 금융공기업에서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을 실천해왔다. 직원과 격의없이 소통하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 금융공기업 CEO들의 올 한해 성과 소통행보를 짚어본다.

△윤대희 제22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사진=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제22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사진=신용보증기금

윤대희닫기윤대희기사 모아보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취임 첫날 취임식을 생략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취임식 대신 윤 이사장은 대구지역 영업현장 3곳을 방문했다. 형식적인 행사보다 현장에서 직원들의 소리를 먼저 듣고 신보의 발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이날 윤 이사장은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등 격의없는 대화를 이어가며 '스킨십 경영'을 실천했다.

윤 이사장은 “신보는 40여년 세월동안 우리 경제의 흔들리지 않는 버팀목이었다”며 “신보가 경제 패러다임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바꾸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는 비전을 밝혔다.

그가 밝힌 비전처럼 신보는 올 한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이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9월 30일 서울 연세로에서 열린 IF 2018 스타트업 거리축제에서 스타트업 부스를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이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9월 30일 서울 연세로에서 열린 IF 2018 스타트업 거리축제에서 스타트업 부스를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신용보증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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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서울 연세로 일대에서 열린 스타트업 거리축제 ‘IF(Imagine Future) 2018’에서 윤대희 이사장이 직접 여러 스타트업 부스를 참관해 다양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사업 추진과정에서 겪은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했다.

혁신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민간투자유치 기회의 장도 마련해왔다.

윤 이사장은 지난 11일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2018 신보 Start-up 통합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데모데이에는 신보가 발굴한 퍼스트펭귄기업, 4.0스타트업 기업 등 혁신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를 위한 IR피칭대회, 홍보부스 운영, 참가기업과 벤처캐피탈간 네트워킹 등을 진행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신보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집중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며 “데모데이 활성화를 통해 신보가 발굴한 혁신스타트업과 투자자, 대중과의 만남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격의없는 소통 행보를 이어나가고자 젊은 직원과 직접 대화자리도 마련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8월 2일 대구 신용보증기금 본점에서 열린 ‘CEO와 함께하는 청년 Dream 토크콘서트’에서 청년리더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사진=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8월 2일 대구 신용보증기금 본점에서 열린 ‘CEO와 함께하는 청년 Dream 토크콘서트’에서 청년리더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사진=신용보증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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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이사장은 ‘CEO와 함께하는 청년 Dream 토크콘서트’를 개최해 젊은 직원들의 생생한 아이디어를 들었다.

청년위원들은 CEO와 함께 신보의 미래발전을 위한 청년의 역할과 현장의 개선요청사항을 윤대희 이사장에게 자유롭게 전달했다. 윤 이사장은 인생 선배로서 청년 세대 고민에 경험과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윤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꿈꾸는 청년들의 끊임없는 고민과 아이디어가 곧 신보의 경쟁력”이라며, “신보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사회적경제 기업 발전을 위한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청취했다.

윤대희 이사장은 대구 EXCO에서 열린 ‘2018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사회적경제 기업인을 만났다.

학교 밖 청소년에게 제빵 기술을 교육하는 ‘앨리롤하우스’, 버려진 가구를 재활용해 목재 소품을 만드는 ‘끌과 망치 이야기’, 지능형 led 전원변환장치를 개발해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코러싱’, 장애인을 고용해 CCTV등 통신장비를 제조하는 ‘비알인포텍’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적가치를 실현해가고 있는 사회적기업의 부스를 방문했다.

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이사장이 7월 14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18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의 부스를 방문해 제품 설명과 경영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사진=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이사장이 7월 14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18 사회적경제 박람회’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의 부스를 방문해 제품 설명과 경영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사진=신용보증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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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들은 사회적경제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이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강화해달고 건의했다. 윤 이사장은 여기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정책 마련과 사회적금융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스타트업을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보증 지원 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보는 스케일업 기업으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Scale-up지원프로그램’을 내년에 도입할 예정이다.

‘Scale-up지원프로그램’은 퍼스트펭귄기업, 4.0 Start-up 기업 등이 창업 3년 경과 후 본격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당 최대 50억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스케일업 성장 지원과 함께 신보가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을 지원해온 퍼스트펭귄기업 보증, 4.0 Start-up 보증 등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증지원체계도 개편한다.

일자리 창출 역량평가를 새로 도입, 고용효과가 높은 성장기 기업,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등이 더 보증을 쉽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보증한도를 확대하고 심사방법과 전결권도 완화하여 운용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신보는 정부의 생산적금융 방향에 맞춰 혁신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신보는 ‘미래발전위원회’에서 2019년 비전 수립, 미래 신사업 발굴과 신보 혁신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미래발전위원회’는 신보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다.

‘미래발전위원회’는 내부 구성원만 참여해 혁신안을 마련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외부 이해관계자와 학계, 금융계, 언론계 등 외부전문가를 참여시켜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신보의 미래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2019년도에 발표되는 뉴비전과 신보 혁신계획에서 정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실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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