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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내년 중금리 대출 ‘인뱅’ 도약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8-12-24 00:00

2금융권 대환대출 710억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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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사진=케이뱅크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사진=케이뱅크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케이뱅크가 중금리 대출 ‘인터넷뱅크’로 내년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출범 이후 자본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 중에도 자체 중금리 대출을 판매하면서 기반을 다져서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은산분리완화특별법 통과 후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통과되면 영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까지 자체 중금리 대출인 ‘슬림K’와 ‘미니K’ 등 중금리대출 상품으로 대환대출 한 고객 이자가 710억원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에서 대출공급 실적 등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중신용자 비중, 금리 면에서 타 은행과 견주어 뒤쳐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 관게자는 “케이뱅크 자체 신용등급 기준으로 4등급 이하 비중이 40%가 되는 등 중금리 대출 본연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며 “출범한지 2년째로 절대규모로 시중은행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나름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자체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 중금리대출 ‘슬림K’, ‘미니K’(소액대출)을 운용해왔다. 케이뱅크 신용평가시스템은 KT의 통신정보를 활용해 만든 점이 특징이다. 통신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CSS를 고도화했다. 중신용자에 맞는 중금리대출을 공급했다는 근거로 케이뱅크는 은행 기준 중금리 구간인 6~10% 미만 비중이 높다는 점을 들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신용대출 금리구간별 취급비중에서 케이뱅크의 6~10% 취급비중은 28.3%로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보다 취급 비중이 높았다. KEB하나은행 비중이 23%, IBK기업은행은 17.2%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신용등급별 금리에서도 타 은행 중금리대출 상품 대비 평균 금리가 낮았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케이뱅크 ‘슬림K 신용대출’ 1~3등급 평균금리는 5.71%로 우리은행 ‘우리사잇돌중금리대출’, IBK기업은행 ‘IBK사잇돌중금리대출’, KB국민은행 ‘KB사잇돌중금리대출’, 신한은행 ‘신한 사잇돌 중금리대출’, NH농협은행 ‘NH e직장인중금리대출’, KEB하나은행 ‘KEB하나사잇돌중금리대출’ 등보다도 최대 1.57%포인트 낮았다.

4등급 평균금리는 6.23%로 케이뱅크 상품 포함 10개 중금리 대출 상품 중 평균금리가 두번째로 낮았다. 5등급 평균금리는 6.69%로 세번째, 6등급은 7.02%로 10개 상품 중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6등급은 최저 금리가 4.7%, 최고금리는 9.13%로 최저, 최고금리 모두 가장 낮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중금리인 6%대 금리 비중이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비중이 높아 중신용자에 적합하게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2금융권 대환대출 고객 이자 절감 효과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상반기 기준 케이뱅크 중금리대출 이용 고객 중 2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고객은 3만3000여명으로 이 중 57%가 2금융권 대출금액이 10% 이상 줄어들었다. 2분기 말까지는 2금융권 대출 고객이 케이뱅크 대출로 절감한 이자는 710억원 가량이다.

케이뱅크는 “케이뱅크 중금리 상품과 2금융권 대출 금리 차이는 약 16%포인트”라며 “이를 감안하면 연간 115억원 규모의 대출이자 절감 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내년 사잇돌 대출을 추가로 출시하고 연간 6000억원 이상 규모로 중금리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출범 1년 4개월까지는 4100억원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한 상태다. 내년에는 대규모 자본증자가 계획되어 있어 영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주주 적격성이 통과된 후에는 대규모 증자로 영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사업도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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