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이날 GTX(광역급행철도),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등 2기 신도시와 서울 도심과의 교통망 확충 대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GTX-A는 이달에 착공하고 GTX-C와 신안산선의 착공을 앞당긴다. 오는 2025년까지 제2외곽순환도로 등 순환망도 확충한다.
이번 발표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실효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GTX, 지하철연장, BRT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서울 도심과 외곽의 물리적 거리 단축이 기대되나 핵심노선인 GTX는 예비타당성 심사 진행 또는 착공수준에 그쳐 최소 완공까지 5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교통망 확충 효과의 실효성은 신도시 입주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다”며 “초기 입주민들의 불편함이 야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2기 신도시는 ‘주거 환경은 훌륭하나 교통망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이번 교통망 확충 발표는 이런 불편을 어느 정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나 완공이 시간이 꽤나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3기 신도시 선정에 따른 2기 신도시 부동산 추이에 대해서는 급락 우려가 낮다고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택지조성부터 첫 분양까지 적어도 3년 이상 기다려야한다는 점에서 신도시 대량공급으로 인한 집값 급락우려는 낮다고 판단한다”며 “단, 신도시는 분양과 입주가 대부분 비슷한 시기 이뤄지는 만큼 지역 내 일시적 임대료 하락이나 가격하락 같은 부침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3기 신도시는 경기도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과천이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남양주 왕숙에 6만6000호, 하남 교산 3만2000호,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1만7000호, 과천 과천에 7000호를 공급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