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이번 인사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국내 패션 시장에서 혁신적인 사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과감한 추진력을 갖춘 인재양성,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LF 관계자는 "부문별 책임경영 체제는 신속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종합 생활문화 기업으로 성장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오규식 신임 부회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LG상사 심사과에 입사해 뉴욕지사, 금융팀, 경영기획팀장(상무) 등 전략, 금융 및 관리 부서를 두루 거쳤다. 2006년부터 LG패션(현 LF) CFO(부사장)을, 2012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오 부회장은 전략기획/재무 전문가로 LF의 안정적인 성장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평가다. 온라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식품, 유통, 방송, 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및 투자를 통해 사업의 지속 성장을 주도했다.
LF 관계자는 "오 부회장은 기존 패션업에 국한됐던 LF의 기업 체질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 LF가 종합 생활문화 기업으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며 "어려운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최고경영자로서의 합리적인 리더십을 발휘, 임원 육성 및 조직문화 개선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김상균 신임 부사장은 LG카드(현 신한카드)를 거쳐 2004년 LG패션에 입사해 2010년부터 헤지스 사업부장, 신사부문장을 맡았다. 2013년 중국 법인 대표를 맡은 후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개척에 기여했다.
정연우 신임 전무는 LG상사 출신으로 LA 법인 등 LG상사의 요직을 거쳐 2009년 LG패션에 입사했다. 전략기획실장, 신사캐주얼부문장, 전략영업부문장을 거쳐 현재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기획/영업/관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전사 관점의 폭넓은 시야를 갖췄다고 LF 측은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