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11월 누계 기준 해외 수주는 26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6% 상승했다”며 “유가 급락으로 인한 발주 이연 및 취소가 빈번하던 2015년과 2016년 당시 해외 수주가 전년동기보다 30% 이상 감소했던 점을 상기하면 이는 매우 고무적인 턴어라운드”라고 말했다.
지난해 역시 5년간 부진했던 모습을 벗어나며 2.9% 성장으로 턴어라운드를 달성했으나 올해의 경우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주고 있기에 더욱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연말부터 연초까지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 알제리 하시메사우드(HMD) 정유 낙찰 결과가 집중되어 있어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과 같은 종목의 주가 흐름은 단기간 견조히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 밖에 현대건설의 이라크 유정 물공급시설 프로젝트 및 기타 수의계약으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까지 감안하면 12월까지 수주 모멘텀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섹터 특성상 극 연말에 수주가 몰려있기 때문에 이달까지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건설주는 몇 년 동안 주가가 수주 달성이 미비하여 상고하저 했으나 최근과 같이 건설사들이 수주 목표치를 채우거나 초과달성까지 기대되는 상황에서 주가 흐름은 3년 만에 상저하고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 역시 수주 모멘텀에 따라 주가는 상저하고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